김경식의 들꽃 사진(13)전주물꼬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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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의 들꽃 사진(13)전주물꼬리풀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9.1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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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물꼬리풀
전주물꼬리풀

전주물꼬리풀은 꿀풀과로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햇볕이 잘드는 논이나 밭에서 자란다.

잎은 보통 4장씩 돌려나기하고 엽병이 거의 없으며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3-7cm, 나비 2-5mm로서 뒷면 맥 위의 기부에 잔털이 조금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10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원줄기 끝의 원주상 이삭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은 길이 2.5mm 정도로서 5개로 갈라지며 거의 같은 길이의 포와 더불어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부리는 4갈래로 길이 3-4mm이고 수술은 4개로서 그 중 2개가 길며 수술대에 퍼진 털이 있다.

열매는 달걀모양이고 흑갈색이며 길이 0.7mm 정도로서 둔한 능선이 있다.

줄기 높이 30-50cm이며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땅속줄기가 발달하고 곧게 자라며 마디에만 털이 있다.

전주물꼬리풀은 1912년 전북 전주의 한 습지에서 처음 발견되어 '전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식물이다. 그러나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절멸된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1980년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재발견 되었으며, 습지의 매립,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전주물꼬리풀
습지에 화사하게 핀 자주색 전주물꼬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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