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애완동물과 공원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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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애완동물과 공원 에티켓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9.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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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언 송산동장
오승언 송산동장
오승언 송산동장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꽤나 널리 알려진 자구리공원은 우리동 관할구역내에 있어 자주 찾곤 한다. 올레코스에다 해안절경이 아름다워 많은 여행객과 시민들이 찾는 놀이공간이기도 하다. 가끔씩 애완동물과 산책하는 시민들도 볼 수 있다. 그럴때마다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시민의식이 예전보다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극히 일부 애견가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종종 민원이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비양심적인 행동은 공원 이용자들에게 눈살를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큰 불편을 줌으로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우려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애완동물을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에다 애견미용실, 애견호텔 그리고 고양이 카페까지 들어선 요즘은 동물 애호가들의 전생시대라 하겠다.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것 못지 않게 에티켓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애완동물 출입금지를 알리는 표시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산행시 동행하거나 버젖이 끌고 나오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애완동물과 외출시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산책하거나, 큰 실례를 범해도 내 일이 아닌냥 슬쩍 지나치는 일은 문화시민의 참다운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행동은 타인에게 위협이 되거나 큰 불편을 초래할 뿐만아니라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수록 동물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입마개와 목줄착용 그리고 배변봉투를 지참하여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애완동물은 인생의 반려자 못지 않게 중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면 그에 걸맞는 에티켓도 지킬 줄 아는 선진 문화시민의 자질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왜냐하면 에티켓은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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