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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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을 생각하며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9.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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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주무관 동홍동주민센터
지영미 동홍동주민센터
지영미 동홍동주민센터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을 위해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공공기관 업무를 직접 경험한 국민, 공직자 등 20만 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청렴도 조사 설문에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업무처리’ 관련 항목을 포함하여 적극행정 요소를 강화하고 지난해부터는 소극행정으로 징계를 받는 경우도 감점에 포함시켰다. 또한 공공기관 업무를 직접 경험한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비중을 높여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였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공직의 길에 들어선 지도 7년이 돼가고 있다. 예전에 비해 훨씬 능동적으로 빠른 일처리를 하는 공직자가 대다수이지만, 감히 한마디를 보태 소극행정이 아닌 적극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갖추어야하는 것은 본인이 맡은 업무에 유능함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혹 미숙한 업무처리로 행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소극적인 업무처리, 근무태만, 불친절도 부패행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맡은 업무에 전문성을 키우고 누구의 특혜도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규정과 원칙을 준수해서 처리를 한다면 청렴도를 높이고 국민의 신뢰 또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청렴의 자세이다. 공직자의 업무처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청렴의 연속이라고 본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부패에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목민관의 본연의 임무로 선의 근원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 노릇할 수 있는 자는 없다”라고 목민관의 청렴을 중요덕목으로 강조하셨다. 현 정부는 국정과업이 적폐청산, 그중에 부정부패청산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부패는 뿌리가 깊고 끈질겨서 부패척결이란 용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암세포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아 인간 삶의 일부분처럼 자리 잡기도 했지만 싱가포르 등 반부패 모범국가들을 볼 때 법과 제도, 의지, 공직자의 솔선수범 등 노력여하에 따라 척결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내가 속해있는 곳에서도 다양한 청렴시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청렴한 공직문화를 위해 지속적이고 일상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투명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나라를 위해 나부터 성실하고 공정한 직무수행 자세를 견지하고 솔선수범해야할 위치임을 더욱 명심해야하겠다. 신뢰사회를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인 청렴을 나부터 실천하여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어나가면 분명 우리 사회 전체의 신뢰지수는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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