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대한민국 정부와 군의 존재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상태바
“국민은 대한민국 정부와 군의 존재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9.25 0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에 대한 정부의 무대책에 분개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한민국공무원이 서해상에서 공무 수행중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도발에 대해 “참담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며 분개했다.

원희룡 지사는 24일 SNS에서 “북한이 비무장 상태인 우리 국민을 총격을 가해 사살하고 해상에서 기름을 부어 시신을 불태웠습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도 처참한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라며 정부와 군을 나무랐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어느 나라가 비무장 외국인을 사살해서 시신까지 불태웁니까? 전쟁 중에도 비무장 민간인은 죽일 수 없도록 한 제네바 협약 위반입니다. 현 정부에서 체결된 4․27 판문점 정상회담 공동선언, 9․19 군사 분야 부속 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한 것입니다”며 북한의 비인도적 책임을 물었다.

원희룡 지사는 “우리 정부의 대처도 있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군 당국이 사건을 포착한 것이 22일 밤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다음날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이야기했습니다.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연설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며 우리 정부의 무대과 무책임을 질타했다.

원희룡 지사는 나아가 "북한의 도발과 만행은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은 우리 정부의 책임도 큽니다. 개성공단 사무소 폭파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입니까?"라며 대북정책이 무엇인지 밝힐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잊지 마십시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합니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원희룡 지사는 “북한으로부터 즉각적 사과, 책임자 처벌, 피해 배상,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합니다”며 국민은 대한민국 정부와 군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고 정체성을 요구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