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술사의 족적을 찾습니다” 연례 원로작가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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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술사의 족적을 찾습니다” 연례 원로작가전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9.3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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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10월부터 원로⋅작고 작가의 작품과 자료 찾아나서
서양화 도입한 고 김인지ㆍ김광추ㆍ박태준ㆍ조영호 등 관련 자료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미술사 정립을 위해 제주에 서양화를 도입 발전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인지, 김광추, 박태준, 조영호작가의 관련 자료를 찾고 있다. 도립비술관은 제주서양화 1세대격인 원로 작고 작가전을 내년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미술사 정립을 위해 제주에 서양화를 도입 발전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인지, 김광추, 박태준, 조영호작가의 관련 자료를 찾고 있다.사진은 고김인지작가의 '서귀항'(1936)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원로⋅작고 작가전의 연례화와 제주미술사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10월부터 관련 작품 및 자료 찾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제주 서양화의 1세대격인 원로⋅작고 작가의 작품 및 자료이다. 

특히 故 김광추(1905~1983), 故 김인지(1907~1967), 故 박태준(1926~2000), 故 조영호(1927~1989) 등의 관련 자료와 작품을 찾고 있으며, 이들은 제주 출생으로 제주지역에 서양화를 선구적으로 도입하여 제주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원로⋅작고작가의 작품 및 자료를 찾아 조사⋅연구를 진행하여, 그 성과를 아카이브 전시로 개최함으로써 도민과 제주미술사의 토대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립미술관은 올해를 제주미술사 정립의 원년(元年)으로 삼아 제주 작고작가의 작품 5점을 포함한 18점을 수집했다.

이번에 찾게 될 작품과 자료는 전시 및 아카이브 연구에 활용돼 향후에도 제주미술사 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연례화할 ≪원로⋅작고 작가전≫의 첫 번째 작가로,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로 알려진 故 김인지(1907~1967)를 선정했다.

故 김인지는 일제강점기의 공모전인 조선미술전람회(이하 선전) 서양화 부문에서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3번 입선하여 ‘제주 최초의 서양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故 김인지는 중문초등학교(1927~1931), 서귀초등학교(1931~1937), 제주북초등학교(1937~1944), 제주고등학교(1940~1943)에서 교사를, 중문초등학교(1944~1945)와 제주북초등학교(1945~1946)에서는 교장을 역임하며 교육자로서도 후학 양성에 힘쓴 바 있다.

또한 제주KBS 방송총국장(1950~1961)과 제주미술협회 초대 회장 (1955~1956), 제주시장(1962~1964) 등을 지내며 다방면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했다.

이번 원로⋅작고작가의 작품과 자료 찾기는 故 김인지의 작품뿐만 아니라 故 김광추, 故 박태준, 故 조영호의 유화작품도 해당되며, 이를 소장하고 있거나 그 소재를 알고 있는 분은 도립미술관 담당자(064-710-4275 또는 dongha914@korea.kr)에게 연락주면 된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제주미술사 정립은 제주도립미술관의 역점 과제이며 원로⋅작고작가전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원로⋅작고작가전의 첫 번째 작가인 김인지를 비롯해, 1세대 작가들과 관련된 작품 및 자료 찾기에 있어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현재 장리석기념관 상설전 <그립고 그리운>과 기획전 <신소장품 2017~2019 : 가냥ᄒᆞ곡, 거념ᄒᆞ곡>을 마련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0월 12일까지 휴관 중이다.

☎ 작품 수집 문의 : 제주도립미술관 064-710-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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