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수산물 무역 적자 눈덩이... 5년간 1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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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수산물 무역 적자 눈덩이... 5년간 17조원”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10.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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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일본, 중국, 미국 順 품목은 참치, 김, 게 順 2019 이후 김이 1위
수산물 수입 중국, 러시아, 베트남 順... 품목은 명태, 새우, 오징어 順
국회 위성곤의원(제주 서귀포시)
국회 위성곤의원(제주 서귀포시)

수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최근 5년간 무려 17조 780억원에 달해 적자감소를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144억 6800만 달러, 한화로 약 17조 780억원, 연평균 약 3조 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26억6400만 달러, ▲2017년 29억3900만 달러, ▲2018년 37억 4800만 달러, ▲2019년 32억8900만 달러, ▲2020년 7월 기준 18억2800만 달러의 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2016년 21억2800만 달러(61만1530톤), ▲2017년 23억2900만 달러(53만9512톤), ▲2018년 23억7700만 달러(63만2134톤), ▲2019년 25억5만달러(68만7534톤), ▲2020년 8월 기준 13억1100만 달러(41만1441톤)인 반면 수산물 수입액은 ▲ 2016년 47억9100만달러(537만4000톤), ▲ 2017년 52억6800만달러(549만2000톤), 2018년 61억2500만 달러(641만9000톤), 2019년 57억9400만 달러(560만6000톤), 2020년 8월 기준 31억3800만 달러(313만2000톤)로 2019년에만 약간 감소했을 뿐 적자 폭이 증가 추세에 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대 일본 수출액이 최근 5년간 34억 2,479만 달러(61만 9984톤)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중국 19억 5695만 달러(53만 1481톤) 미국 12억 9877만 달러(12만 9236톤), 태국 9억 5,056만 달러(52만 7394톤), 베트남 5억 8764만 달러(26만 6943톤) 순이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참치 27억 715만 달러(101만2635톤), 김 23억7044만 달러(10만5005톤), 게 4억1080만 달러(1만906톤), 굴 3억2160만달러(4만5918톤), 대구 2억1284만달러(6만1846톤)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 이후부터는 김 수출액이 참치 수출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액의 경우 최근 5년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60억 300만 달러(380만9000톤)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러시아 39억 2400만달러(130만 6000톤), 베트남 34억 3,300만 달러(75만 6000톤), 노르웨이 17억 2500만 달러(30만 5000톤), 미국 11억 9200만 달러(37만 9000톤)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명태 18억 6,100만 달러(105만 8000톤)로 가장 많았고 새우 17억 7500만 달러(29만 4000톤), 오징어 15억 7700만 달러(51만 6000톤), 연어 15억 600만 달러(16만톤) 등의 순이었다. 다만 2019년 이후부터는 오징어, 새우 수입액이 명태 수입액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산물 해외제조업소 등록시설도 2016년 3,528곳에서 2020년 8월 현재 4,146곳으로 618곳 증가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현지실사 점검은 296곳으로 점검비율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엔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단 한 곳도 점검실적이 없는 실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수산물 무역수지는 국내 어업경쟁력은 물로 어족자원의 조성 등 지속가능한 수산, 식량안보와 직결된 지표” 라면서 “수산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시장 다변화는 물론 고부가가치화,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 등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아울러 “수산물 수입량이 증가하는 만큼 식품 안전 차원에서라도 해외제조업체에 대한 실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면서 “ 해수부가 식약처와 적극 협의하여 실효성 있는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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