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의 들꽃 사진] (28)야고

야고

2021-08-27     제주경제일보
야고
김경식

꽃은 긴 엽병 끝에 1개가 달리고, 기부에 포가 있다. 화병에 인편엽이 없다. 악은 불염포 모양이다. 약은 1실이다.

보통 억새 뿌리에 기생하고 양하와 사탕무 뿌리에도 기생한다. 줄기는 매우 짧아 거의 땅 위로 나오지 않으며 털이 없고 몇 개의 잎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 조각 같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몇 개의 꽃자루 끝에 옆을 향하여 1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가 10∼20cm이고, 꽃받침은 배 모양이며 길이가 2∼3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모가 난 줄이 있고 한쪽이 터져서 화관이 옆으로 나온다. 화관은 통 모양이고 길이가 3∼5cm이며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그 중에 2개가 길며 화관의 통부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1실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1.5cm의 둥근 달걀 모양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한국(한라산)·일본·중국·동남아시아·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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