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제주가족, 왕릉 9기 · 시조 李翰(이한)사당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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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제주가족, 왕릉 9기 · 시조 李翰(이한)사당 참배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11.1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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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씨대동종약원제주특별자치도지원 5~7일 수도권 왕릉 참배
2박 3일간 태조고황제릉 태종대왕릉 등 능과 시조 이한사당 참배
조선왕릉 42기중 정조·태조고황제 신씨 릉만 북한에, 40기는 수도권에
태조고황제릉 참배후 기념사진 촬영.
태조고황제릉 참배후 기념사진 촬영.

전주이씨대동종약원제주도지원(원장 이철헌)이 지난 5~7일 2박 3일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고황제릉을 비롯한 태종대왕릉 등 수도권 일원의 왕릉 9기 및 시조 이한(李翰) 사당 참배를 했다.

조선왕조 제주가족들인 전주이씨대동종약원제주특별자치도지원(회장 이철헌, 계성군파 제주특별자치도종친회장)이 주최․주관하고, 도내 8파 종친회가 후원한 참배에는 종친회 임원이사를 비롯한 여성․청년, 그리고 종친가족 등 8파 종친회에서 81명이 참여했다.

5일 첫날부터 이틀간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고황제릉를 비롯한 태종대왕릉 등 수도권 일원의 왕릉 9기를 견학 참배하고, 3일째인 마지막 날에는 시조 이한(李翰) 사당과 묘원, 경기전과 태조 어진박물관을 견학 참배했다.

왕릉 참배 의식은 역대 웃대조 선조(先祖) 대왕부터 차례대로 답사 참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바쁜 일정 등을 감안해 이번 왕릉참배는 공적이 많은 대왕과 지리적 여건 등 참배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하여 이뤄졌다.

일정순으로 첫날(11월 5일)은 경기도 화성 健陵(건릉)에 모셔진 22대 정조대왕, 효의 왕후를 답사한데 이어, 서초구 獻陵(헌릉) 조선 3대 태종대왕과 원경왕후를 견학 참배하면서 대왕의 조선개국 1등 공신임은 물론 고려시대 호족세력의 뿌리인 사병을 혁파하고 왕권을 강화해 조선왕조의 기틀을 다진 대왕의 업적을 기렸다. 강남구 宣靖陵(선정릉) 9대 성종대왕과 정현왕후를 참배, 국가 통치체제(경국대전)를 완성하고 훈구세력을 견제하며 왕도의 길을 걸었다는 대왕의 의지를 느꼈다. 또 반정 공신세력들에 의해 등극된 11대 중종대왕을 참배하며 집권초기 공신세력들의 월권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림세력과 외척세력 사이에서 왕도정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상기했다.

둘쨋날(11월 6일)은 남양주 光陵(광릉)서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기반을 구축하고 과전법(科田法)을 직전법(職田法)으로 개혁하여 늘어난 양식을 백성들에게 나눠줘 점심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한 조선 7대 세조대왕, 정희왕후의 숨결을 들었다.

태종대왕과 원경황후 릉 참배
태종대왕과 원경황후 릉 참배

가장 많은 왕릉(17릉:왕릉7· 왕비10)을 모신 구리 東九陵에 도착해 고려말의 전설적인 명장이자 민본사상을 바탕으로 한 조선왕조 창업 군주인 태조고황제 健元陵(건원릉)을 견학, 참배했다. 이어 元陵(원릉)에 모셔진 21대 영조대왕, 정순왕후를 참배하며 사회 각 분야에 문예부흥을 이룩한 최장수 임금(83세)이자, 최장기간(51년 7월) 집권한 군주를 기억했다. 한글 창제를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달과 민족 문화의 번영 등 국가발전과 백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聖君(성군)英陵(영릉)에 모셔진 조선 4대 왕인 세종대왕, 소헌왕후 릉을 참배했다.

寧陵(영릉)에 17대 효종대왕은 민생 안정과 북벌계획 등 조선 중흥의 기틀 다지다 갑작스럽게 승하한 국왕을 참배했다. 5~6일 이틀간 9왕릉을 참배하고, 전주이씨 본향인 전주시로 향했다.

3일째인 7일 전주이씨 始祖(시조) 신라 사공 李翰(이한)공의 묘원인 肇慶壇(조경단)을 참배한 것을 비롯하여 2세〜17세까지 위폐를 모시게될 승경원(承慶院)의 건축 현장을 둘러보았다.

이어 시조의 위패를 봉안한 肇慶廟(조경묘)와 태조고황제의 초상화(국보 제317호)를 모신 慶基殿(경기전)을 견학하며, 제관으로 이영대 자문위원을 비롯해 창언․철홍․정구 원로 종친(이상계성군파), 창근 자문위원(안양군파) 등 5분의 원로종친들을 선정해 참배했다.

시조 이한 사당 참배
시조 이한 사당 참배

600여년의 장구한 세월 속에서도 원형 그대로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조선 왕릉은 모두 42기로 이가운데 북한에 모셔진 정종과 태조고황제의 첫 부인인 한씨 릉을 제외한 40기의 왕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고,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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