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탄소포인트제,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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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탄소포인트제,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3.08.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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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현 제주시 노형동주민센터
손준현 제주시 노형동주민센터
손준현 제주시 노형동주민센터

올해 여름도 무더위와 습한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은 뜨거워지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닌 요즘이다.

2020년 기준 세계 평균 기온은 14.88℃로 20세기 평균보다 약 1℃ 높아 졌다. 지구 평균 기온이 1℃ 상승하는 데 걸린 시간이 1천년에서 100년으로 짧아진 것이다. 이 별거 아닌 것 같은 1℃ 상승이 극심한 강수 현상, 산사태, 가뭄 등 자연재해를 야기 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기후 위기에 처해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기후 위기에 대처하여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탄소포인트제다.

탄소포인트제는 일상생활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절약한 에너지양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개인이나 가정 상업시설 등에서 전기, 가스 사용을 줄이거나 저탄소 제품을 구입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면 온실가스 감축분만큼 탄소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탄소포인트는 과거 2년간 월 사용량 평균값을 기준으로 5% 이상 10% 미만 감축 시 5,000포인트, 10% 이상 15% 미만 감축 시 10,000포인트, 15% 이상 감축 시 15,000포인트로 산정되며 인센티브는 현금, 상품권으로 상, 하반기 각 1회 지급된다. 탄소포인트제는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가정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가입하거나 읍면동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가입 할 수 있다.

한 명의 탄소포인트제 가입이 환경 변화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지 몰라도, 그 하나가 둘, 셋이 되고 제주도민이 되고 더 나아가 전 국민이 된다면 다가올 내년에는 조금 더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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