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트라우마센터 치유공간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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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트라우마센터 치유공간 역할 톡톡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8.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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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5월 개소 후 이용 실적 5만 4000여건
사진 : 4.3트라우마 센터 이야기 마당 프로그램 자료.
사진 : 4.3트라우마 센터 이야기 마당 프로그램 자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트라우마센터가 국가폭력 등으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트라우마 치유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우마센터는 제주4·3 등 국가폭력 생존희생자, 유족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정신적·신체적 치유와 재활, 공동체 회복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 5월 6일 시범사업으로 개소해 운영 중이다.

트라우마센터는 심리상담, 방문사례 관리, 치유 프로그램, 운동 프로그램,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소 후 현재까지 이용실적은 5만 4,521건으로 해마다 평균 1만 7000여 건에 이른다.

특히 올해부터 서귀포시 등 원거리 지역의 교통 불편과 고령 유족들의 거동 불편 및 트라우마 치유 시급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주 5회로 대폭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5회 진행된 찾아가는 트라우마 치유사업에는 1012명이 참여했고, 만족도 조사결과 ‘만족’ 이상이 96.6%, 그 중 매우 만족이 81.8%로 조사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치유사업은 음악・미술 등 집단 치유 프로그램, 심리상담실(개별 상담) 운영과 함께 지역별 보건소 등과 협업해 신체 치유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정(‘21.12.7.) 이후 국립 트라우마센터가 제주에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와 중점적으로 절충해 나가고 있다.

트라우마센터 시범사업 규모로는 이용자 수용에 한계*(대기자 679명)가 나타나 고령의 고위험군 트라우마 피해자의 원활한 치유를 위해 조직 등 규모를 갖춘 국립 트라우마센터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트라우마센터가 위로와 치유의 안식처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규모를 갖춘 국립 트라우마센터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중점 절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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