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도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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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도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 필요”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3.09.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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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구원 ‘관광산업 청년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방안’연구서 주문

- 이순국 부연구위원, 정보 교류·교육 프로그램등 중단기 과제 제시
제주연구원이 "제주지역 관광산업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관광산업 분야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미스매치는 여전히 심화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 이순국 부연구위원은 2023년 정책연구과제 『제주지역 관광산업 청년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방안』연구에서“최근 제주지역 관광산업 청년층의 취업은 대규모 호텔 및 리조트 등 숙박 및 음식점업에 집중되어 있으나 단기에 이직하는 비율이 높고, 소규모 영세사업체는 인력난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는 일자리의 인력수급, 정보, 숙련도 등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도외 유출을 막고 영세사업체 인력난 완화를 위해서는 도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요청된다”고 주문하였다.

본 연구는 통계청, 고용보험 등 국가승인데이터를 통해 제주지역 청년층의 경제활동, 인력유출입, 전공별 관광사업체 취업, 관광전공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교 학과별 취업 현황 등을 분석하고, FGI·심층면접조사를 통해 청년층 일자리미스매치 관련 현황을 분석하여 제주지역 관광산업 분야 청년층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들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관광산업 청년고용은 지난 5년간(2018~2022년) 숙박 및 음식점 업종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에, 예술·스포츠·여가 관련업, 운수업 등 숙련을 요하는 업종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사업체에 취업하는 청년들은 다양한 전공에서 유입되고 있는데, 관광 관련 학과 전공자보다는 경영경제, 사회복지 관련 전공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은 졸업 후 대부분 진학을 하고 있으며, 취업은 호텔 및 리조트, 카페, 박물관 등 일부 학생들에 국한되어 있다. 현재 청년들이 가장 많이 취업하는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종이지만, 사무직 및 공공행정 분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청년층 일자리미스매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보 및 숙련도 불일치 문제 등을 개선해야 하고 △정보공유 기회 확대 △현장중심의 관광전문인력 양성 △관광사업체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단기적인 과제로 첫째, 정보교류 및 홍보체계 강화이다. 관광산업 정보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관광일자리 통합 Job-Fair를 개최해야한다. 둘째, 관광분야 교육프로그램 강화다. 관광아카데미 및 인턴십을 확대하고, 관광분야의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 신설, 관광산업 인식개선 교육 등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중장기적 해결과제로는 첫째, 미래관광 전문인력양성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특성화고 학과 및 교육체계 개편이 필요하고, 취업담당관 전문인력채용 및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동네트워크 협의체 구성이다. 셋째, 관광사업체에 대한 근로환경개선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청년일자리 이동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구축(관광산업 포함), 즉 제주청년패널조사를 실시하여 청년들의 일자리 이동, 경력, 취업성향 등의 추적관리를 통해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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