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중국 관광객 1인 하루 16만원 소비… 면세점서 20%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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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중국 관광객 1인 하루 16만원 소비… 면세점서 20% 써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0.1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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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관광객 소비 1981% 급증… 유니온페이와 연결된 BC카드 결제 분석
- 올해 중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율 지난해 동기 대비 전국에서 가장 높아
- 중국 현지 홍보 및 크루즈 유치 노력 효과 확인…소비 중 면세점 비중은 줄어
중국인 관광객
2023년 추석 연휴 기간 제주도 방문 중국인 관광객 1일 하루 소비지출이 16만원선으로 조사됐다. 2022년 동기대비 전체 소비액은 1981% 늘었다. 중화권 인바운드 여행업계 간담회 자료 사진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인이 하루16만원을 소비하고, 주요 소비처는 면세점에서 20%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추석 연휴 중국인 제주관광객은 2022년 1인당 하루 평균 소비액 16만 9000원보다 다소 낮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체 소비증가율은 1981%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게 나왔다.

작년(4일)과 올해(6일) 추석 연휴 기간의 일수가 상이하므로 올해 일수 기준으로 전년 수치를 증폭해 증가율을 도출해 사용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전 추석 연휴 중국인 관광객 소비동향을 분석, 발표했다.

분석은 중국 관광객이 사용하고 있는 유니온페이와 연동된 BC카드로 결제된 금액을 대상으로 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제주관광객들의 주요 소비처로 면세점에서 20%, 기타 대형종합소매업에서 17.8%, 호텔업에서 12%, 한식 음식점에서 11.7%, 여관업에서 10.4% 등의 순으로 소비 지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건강보조식품 6.8%,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 용품 임대업 4.5%, 체인화 편의점 3%,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 3%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는 중국인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허가와 단체관광 재개 등 대내외적 여건 개선과 함께 지난 8월 오영훈 지사가 중국을 방문해 제주관광설명회를 진행하고, 중국발 크루즈선을 유치하는 등 제주도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2척의 중국발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해 1600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소비 중 면세점 비중이 20.19%로, 지난해 30.88%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6.34%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기간 면세점 외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제주도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살피고, 환경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데이터는 행정의 적절성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살피는 중요한 수단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신뢰받는 스마트 행정 구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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