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민여론 무시한 들불축제 중단은 행정의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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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민여론 무시한 들불축제 중단은 행정의 폭거"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0.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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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민 도의원, "강병삼 제주시장의 축제중단 발표는 권한과 의무 망각한 처사"
- 숙의형 원탁회의서 "들불축제 유지 56.7%로 폐지 31.6%보다 높아"
고태민 도의원(애월읍 갑)
고태민 도의원(애월읍 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 갑)은 “2024년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강병삼 시장의 11일 발표는 행정시장의 권한과 의무를 망각하고 도민여론을 무시한 독단적인 행정폭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태민 의원은 “제주특별법상 행정시장은 도지사의 지휘·감독을 받아 소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27년간 개최한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들불축제 행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월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고태민 의원은“숙의형 원탁회의 과정에서 도민 여론조사(인식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1500명 중 들불축제 유지 56.7%, 폐지 31.6%의 결과가 나왔다”며, “원탁회의 시에도 도민 참여단 200명 중 187명이 참여한 들불축제 ‘유지’ 응답은 50.8%, ‘폐지’ 의견은 41.2%였다”고 강조하며, “도민 다수의견이 들불축제 존치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시장은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 기본조례에 따라 그 결과를 수용하고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견을 도민전체의 의견 인양 정책을 결정하여 발표하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태민 의원은 “원탁회의 시 들불축제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현행 유지 30.5% ▲새별오름 그대로 보존 20.3% ▲오름 불 놓지 않기 19.8% ▲다른 축제 개발 18.2% 등 순으로 나타나 이를 인용하였는데, 이는 숙의형 원탁회의 추진과정에서 목도한 행정의 복지부동과 이이제이(以夷制夷)식 행정의 본심을 반영하였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적인 문제도 없고, 도민과 관광객들의 관심 속에 27년 동안 24회 걸쳐 추진한 들불축제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부와 제주도 축제심의위원회, 역대시장·군수, 축제장 소재 단체장 등의 의견수렴 없이 2024년 들불축제 중단 등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유감이 아닐 수 없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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