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면 영양제 엽면시비로 감귤원 피해 최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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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풀리면 영양제 엽면시비로 감귤원 피해 최소화 "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2.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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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기술원, 대설·한파 후 농작물 중점관리사항 안내
- 무우 0도, 감귤 열매 영하 3도 되면 동해(凍害) 피해 유발
브로콜리 언피해(애월 어음리) 현장.
브로콜리 언피해(애월 어음리) 현장.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20~22일 대설, 한파에 따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의 기상관측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경부터 제주 동부와 남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후 22일 오후까지 영하권이 이어졌으며 23일 아침까지도 영하의 기온이 예측되는 상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농작물 피해 회복을 위한 농작물 사후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이번 대설, 한파로 인해 무, 양배추 등 월동채소와 미수확 노지감귤, 무가온 시설감귤류 언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이 밝히는 동해 유발온도(℃)는 (노지) 무 0, 양배추·콜라비 –6, 마늘 –7, 양파 –8, 보리 –12, 유채 –13, 감귤(가지) -5.5, 감귤(열매) -3, 브로콜리 –4이고 시설재배시 오이 0, 토마토 –1, 상추 –5, 딸기 –5도다.

특히, 월동채소는 언 피해 발생 후 저온이 지속됨에 따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언 피해는 영하 온도 지속시간에 따라 회복가능 여부가 결정되므로 이후의 기상과 피해 정도에 따라 요소 또는 4종복비 엽면시비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야 한다.

수확하지 못한 감귤은 열매껍질이 얼거나 연약해져 저장력이 낮아지므로, 한파가 풀리고 맑은 날이 2~3일 경과된 후 수확해 철저한 예조 후 출하해야 한다.

수세가 약한 과원은 맑은 날에 요소 0.2~0.3% 액을 2~3회 엽면시비하고, 수확 후 저장 중인 노지감귤은 적정 온·습도(3~5℃, 86% 내외) 유지와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만감류, 엽채류 등의 무가온하우스에도 언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난방기를 가동해 하우스 내부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문선희 기술지원조정과장은 “대설·한파·강풍 등에 의해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철저히 선별 수확해 출하해야 한다”고 말하며 “겨울 추위에 농작물이 연약해져 있기 떄문에 수세회복을 위한 영양제 엽면시비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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