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출마의 뜻 "여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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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진,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출마의 뜻 "여전" 시사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3.0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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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탈당 입장문서 밝혀
- "제주시갑 공천과정서 제역할 못한 것 탈당으로 책임져"
7일 오후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국민의힘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 전위원장은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과정에서 제 역할을 할수 없었던 것에 대한 당원들에 대해 탈당으로 책임을 질수 밖에 없었다"며 서귀포시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의 뜻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분명하게 선을 그어 오해의 소지가 없어야 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하는 것은 아니”라 했다.

그러면서 허 전 도당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이번 공천과정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찾을 수도 없는 참담한 현실에 대하여 당원들을 대신하여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탈당이라는 방법으로 했다”고 밝혔다.

허 전 도당위원장은 7일 오후 국민의힘 탈당에 대한 입장문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허 전 도당위원장은 입장문 낭독에 이은 백브피핑을 통해 언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허 전 도당위원장은 “그 이후 탈당과 더불어 제가 서귀포 출신이니까 당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서귀포에서 허용진만큼 경쟁력 있는 보수 후보가 없기 때문에 출마를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니냐란 권유를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의 끈을 여전히 쥐고 있음을 비쳤다.

그러나 허 전위원장은 “앞으로 좀 더 여유를 두고 자칫 사적 감정으로 출마를 해서 선거에 해방된다라는 오해 정도는 받지 않을 상황이 되는 것”과 또한 “제가 위성곤 후보와 결선에서 이길 만한 그런 상황이 된다라고 판단이 설 때 그때가서 결심을 하고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만약에 그럼 출마를 결심하게 되신다면 이경용 예비후보한테 도와달라고 요청하할 생각이 있느냐란 물음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이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고 그래야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거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그건 제가 출마를 결심한 이후에 할 행동”이라 했다.

출마에 대한 거취기간에 대해서는 총선후보 등록일까지는 결정하는게 원칙이라 했다.

출마시 무소속 말고 신당행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허 전도당위원장은 “단도직입적으로 없다”면서 “출마를 한다면 무소속 밖에 없다”고 잘랐다.

허 전도당위원장은 출마를 고민하게 된 계기는 “중앙당에서 제주시갑선거구 전략공천에 실망해서 서귀포에서 출마하는 것이냐”란 물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느닷없이 인지도도 없는 사람이 공천이 돼서 기존 활동하던 사람이 배척당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마음이 떠나거나 상당히 흘들리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허 전 도당위원장은 “서귀포도 그런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분들이 많이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일부 느꼈기 때문에 제가 고민해야겠다는 것이지, 전략공천에 반발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에 따른 이런 생각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국민의힘 탈당에 대한 입장문 [전문]

저는 3월 6일자로 그동안 몸담았던 국민힘을 합당하게 되는 경위에 대하여 노인들과 국민이 가정들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라는 생각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국민의 제주도당과 저를 묵묵히 응원해 주셨던 도민 및 당원 동지들께 도당 위원장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탈당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하여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저희 감동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곧 계시다면 그 분들에게도 이 자리에서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 저는

참석자 1 01:31

서 도시 방역현장과 도당 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성립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한 노력은 보수 정당의 승리가 대한민국과 제주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

그런데 예산과 지방선거에서 함께 의기투합하여 제주 군항을 위해 그리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당협위원장이 이번 총선 후보로 신청하였으나 중앙당은 면접 이후 20여 일 동안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조사위원장인 저는 도민들과 당원들로부터 수많은 오해를 받아야 했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비판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그 기간이 저에게는 20년과 같은 기간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며칠 전 중앙당 제주도 당원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지지 아니하여 총선 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어려운 사람을 전략 전하였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저는 중앙당과 아무런 소통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총선 후보자 공천이 중앙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중앙당은 적어도 안수 후보로 면접까지 마친 직전 당협위원장이 있는 상태에서 전략공천을 하려 한다는 사전에 해당 당협위원장의 양해를 구하고 고당 위원장에게도 그러한 사실을 알려주는 한편 면접 후보자에게 동참을 주지 못하는 사정을 설명해야 할 정치적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떠한 경쟁력이 있어서 전략공천을 한 것인지 여부도 명백하게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앙당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러한 설명 없이 중앙당이 전략공천하고 도당위원장이 언론 등을 통해서 그 사실을 인지해야 하는 비정한 현실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전략공천에 대하여 당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과 당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하던 직전 당협위원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됨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무런 힘이 될 수 없는 저의 처지에 좌괴감을 느끼지 방해할 수 없었습니다.

중앙당의 이러한 조치가 과연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것인지, 이것이 이 길을 이기는 공천을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고, 당원들과 직전 당협위원장을 이해시킬 능력도 방법도 없는 현실의 벽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앙당은 제주가 험지이고, 지역구가 3석이라 덜 중요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제주도당을 버리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들고, 이러한 상황에 처하여 저희 능력으로는 총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뜻을 모으기도, 승리를 이루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주도당 발전의 희망마저 사라졌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당을 떠났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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