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용량 25%·방제시간 83% 절감, 농약중독 등 노출 피해 예방 효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올해 시설하우스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시범사업 보급을 통해 농약사용량 25%, 방제작업 시간 83%를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시범사업은 농촌 인구 고령화 등 노동력 부족에 따른 병해충 방제 노동력 절감 및 농업인 농약 노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 사업비 1억4100만원을 투입해 한라봉, 천혜향 등 7개소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원격 무인방제가 가능한 ‘저압 에어포그시스템’을 이용한 농약 준비 및 세팅 후 예약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무인으로 농약살포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설하우스 2000㎡ 기준으로 1회 농약사용량은 관행 65말 대비 50말 사용으로 25% 절감, 방제작업 시간은 관행 1시간 30분(2명) 대비 30분(1명)으로 83%가 절감됐다.
이에 따라 연간 10회 병해충 방제 시 65만 원의 방제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시범사업 농가 대상으로 에어포그시스템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효과는 관행 대비 80~90%에 이르는 것으로 농가 만족도가 높았다.
아울러, 하우스 외부에서 원격 조작이 가능한 무인방제시스템을 이용하면 하우스 안에서 농약 살포 시 발생하는 농약중독 등 노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고성우 농촌지도사는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사업을 통해 농업인 농약 중독 등 예방하고, 악성 노동력인 무더운 여름철 시설하우스 농약 살포에 따른 일사병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농업기술센터는 2021년에도 총사업비 7100만 원을 투입해 시설하우스 4개소에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