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추진연합, 정부는 더이상 공항건설 지체말라
상태바
제2공항추진연합, 정부는 더이상 공항건설 지체말라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5.20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 지역사회단체로 이뤄진 제2공항추진연합이 제2공항 건설을 더 이상 지체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8개 지역사회단체로 이뤄진 제2공항추진연합이 제2공항 건설을 더 이상 지체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 제2공항 추진연합(이하, 제2공항추진연)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환경부와 국토부에 제주제2공항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제2공항추진연은 18일 “제주 제2공항이 2015년 정부발표이후 6년 동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도 불편과 불안을 감수하고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을 외면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제2공항추진연은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숙원사업이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줄기차게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모든 검토를 마치고 발표했던 것이다. 제주 제2공항은 발표당시 제주도민 80% 이상이 찬성하고 환영했다. 그러나 일부 반대세력과 정치권이 결탁하면서 실상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면서 제주도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내 몰았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추진연은 “(이들은)절차적 정당성과 도민 합의를 빙자하면서 사사건건 제주 제2공항의 발목을 잡아 왔다. 유례없는 10여 차례의 토론회를 거치면서 털고 털었으나 입지 선정이나 환경에서 결정적 하자는 없었다. 정부가 검토 끝에 결정하고 발표한 정책을 대통령이 뒷짐 지고 수수방관하는 동안, 여당 정치권은 당정협의를 내세웠고 환경부와 국토부의 정책 추진을 가로 막아 왔다”고 성토했다.

제2공항추진연은 “제주공항은 포화상태를 넘어 선지 이미 오래됐다. 활주로와 계류장이 부족하여 연발착이 다반사이다. 항공기 접촉사고마저 발생했으니 제주공항은 마치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추진연은 “제주도민에게 하늘 길은 대중교통이다. 국민의 편의가 무시되고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제2공항추진연은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성산 지역은 매우 심각하다. 주민들은 제주 제2공항 발표 후, 찬,반으로 갈려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개발행위 제한과 토지거래허가로 불편과 희생을 감수 하면서 이제나 저제나 하며 견뎌 온 인내심은 이미 한계를 넘어 폭발 점에 이르렀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했다.

지난 2월에 실시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제2공항추진연은 도민전체에서 오차범위와 근소한 차이의 반대로 나타났지만 사업예정지 성산읍에서는 찬성이 두 배로 높게 나왔다며 이것은 예정지 주민들의 민심이므로 가장 중요한 주민수용성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반대단체가 도민 전체에서 오차범위와 미세한 반대만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정지의 주민수용성은 아예 무시하고 거론조차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제2공항추진연은 “제주 제2공항의 본질을 벗어난 지역이기주의는 새로운 갈등의 요인이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나 관심이 적은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허점과 폐해인 것이다”면서 “여론조사로 정책결정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여론조사 반대를 견지해 온 교통부가 제주도민의 여론수렴을 명분으로 여론조사를 받아들인 점은 유감스럽다. 외압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 여론조사는 정책반영이 아닌 참고용을 전제했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제2공항추진연은 “국토부는 지금까지 제주 제2공항에 대하여 일관되고 굳건한 추진의지를 견지해 왔다. 국책사업이 유례없는 10여 차례의 토론회를 했으나 국토부는 토론회를 통하여 제주 제2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반대논리에도 완벽하게 대응했다. 우리는 국토부의 일관 된 정책기조를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 일관된 추진의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제2공항추진연은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하여 환경부에 대하여서도 “제주 제2공항은 환경훼손이 거의 없다”면서 “예정지 안에는 오름 훼손도 없고 동굴도 발견되지 않았다. 철새나 조류 이동도 다른 공항들과 비교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절차에 별반 하자가 없음에도 지금껏 미루는 것은 외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제2공항추진연은 “제주 제2공항은 제주시에 편중된 도시기능을 분산해서 포화상태인 제주시의 교통, 쓰레기와 오폐수처리에 대한 환경 문제를 크게 개선할 것이다. 제주 제2공항에 따른 인프라는 제주도의 전반적인 환경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환경부에 대해 더 이상 환경단체의 무차별한 반대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공정하고 균형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추진연은 “환경부와 국토부는 지체 없이 제주도민의 숙원인 제2공항을 추진해 국책사업을 완수할 것”을 촉구하고, “제주도민의 이동권을 위해서, 그리고 제주도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제주도민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기 위해서도 제주도민의 숙원사업인 제2공항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제2공항 추진연합은 8개 지역사회단체 (2공항 조천읍추진위원회 · 2공항 구좌읍추진위원회, 2공항 우도면추진위원회 · 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2공항 표선면추진위원회 · 2공항 남원읍추진위원회,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 성산읍청년 희망포럼)로 구성된 연합체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