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제주 제2공항 계획 철회가 답이다!
상태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제주 제2공항 계획 철회가 답이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5.22 0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한국환경회의 성명발표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한국환경회의(이하,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1일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2일이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이고, 환경부가 2021년 생물다양성의 날 주제를 ‘자연이 답, 우리가 함께 할 때입니다!’로 정했다”면서 “생태계의 건강성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추진하는 공항 건설 사업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역주행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특히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의 타이틀을 가지며 그에 걸맞게 풍부한 생물종과 독특한 생태계, 자연경관까지 갖춘 곳이지만, 이미 제주 곳곳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쓰레기, 오폐수, 지하수 고갈 등 제주도의 사회적, 환경적 수용성은 한계에 달했음에도 더 많은 관광객, 개발 사업을 불러올 제주 제2공항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더욱 제주 제2공항(예정지)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동굴 숨골, 구좌-성산의 철새도래지, 성산읍 일대 법정보호종 등 수많은 생태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예고해 왔다”면서 “정부가 생물다양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그 첫 번째는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 철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 2월 진행된 공론화에 준하는 제주도민 대상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도 ‘제2공항 반대’였다. 2019년 2월 당・정협의에서 “국토교통부는 향후 제주특별자치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출할 경우 이를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 존중한다”는 큰 원칙에 따라 추진된 조사 결과였으며 제주의 미래에 대해 도민들은 ‘제2공항 사업 반대’로 자기결정권을 행사한 것이다. 제주도민이 원해서 추진한다는 국토부의 제2공항 추진 명분도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고 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4일 취임한 노형욱 국토부장관은 인사청문회 때 ‘여론조사 결과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검토,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조속히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국토 환경보전과 사회적 합의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더 검토, 협의할 것은 없다”면서 노형욱 국토부장관은 제주 제2공항 철회를 즉시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국토부의 명확한 입장 발표 없이 제주 제2공항 계획이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된다면 이는 정부가 기후위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포기하고, 제주도민을 비롯해 제주제2공항 여론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본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