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관비(地中灌肥)로 감귤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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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관비(地中灌肥)로 감귤 경쟁력 높인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05.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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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기센터, 노지 감귤원에 처음으로 제주형 지중 관비시스템 구축
땅 속 노즐 설치로 생육단계별 양·수분 정밀관리 … 품질향상 기대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노지감귤 품질 향상을 위해 노지감귤원에 '지중관비'시스템을 도입해 비료 흡수율을 높여 비료량을 줄이고 토양 물리성 개선으로 품질향상을 도모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노지감귤 품질 향상을 위해 노지감귤원에 '지중관비'시스템을 도입해 비료 흡수율을 높여 비료량을 줄이고 토양 물리성 개선으로 품질향상을 도모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는 노지감귤 품질향상을 위해 노지 감귤원에 처음으로 ‘제주형 지중 관비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점적 관수는 노즐이 땅 위에 노출되는 지표 관수로 풀베기, 병해층 방제 및 수확 및 운반 시 농작업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단순히 관수용으로만 활용되어 왔다.

이번에 추진하는 지중 관비시스템 구축사업은 표준과원 조성 및 성목이식 시 점적 관수시스템을 땅 속에 설치해 액상비료와 물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공급한다.

지중 관비시스템은 노지감귤의 비료 흡수율을 높여 비료량을 줄이고 토양 물리성 개선, 품질 향상 및 농작업 효율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감귤에 필요한 양·수분을 생육단계별로 정밀 공급할 수 있도록 하여 관수와 관비의 최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사용되는 압보상 점적노즐은 뿌리 침투 방지기능이 있어 지중 관비시 뿌리 생육으로 인한 노즐 막힘이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 사업비 6600만 원(보조 4620만, 자부담 1980만)을 투입해 3개소(남원 2개소, 중문 1개소)에 생육 시기별 양·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지중 관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어 지난 5월 나무 1그루 당 양쪽으로 2줄씩 압보상 점적노즐 설치를 완료했으며, 6월부터 12월까지 지중관비시스템 활용 생육시기별 정밀 관수·관비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평가회를 개최해 비료 및 물 사용량, 품질 및 생산량, 경영비 등 그 결과를 분석하여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성태 농촌지도사는 “노지감귤 지중 관비시스템 구축으로 토양 물리성 개선은 물론 고품질 감귤 생산이 기대된다”며 “노지감귤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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