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 노즐 설치로 생육단계별 양·수분 정밀관리 … 품질향상 기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는 노지감귤 품질향상을 위해 노지 감귤원에 처음으로 ‘제주형 지중 관비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점적 관수는 노즐이 땅 위에 노출되는 지표 관수로 풀베기, 병해층 방제 및 수확 및 운반 시 농작업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단순히 관수용으로만 활용되어 왔다.
이번에 추진하는 지중 관비시스템 구축사업은 표준과원 조성 및 성목이식 시 점적 관수시스템을 땅 속에 설치해 액상비료와 물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공급한다.
지중 관비시스템은 노지감귤의 비료 흡수율을 높여 비료량을 줄이고 토양 물리성 개선, 품질 향상 및 농작업 효율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감귤에 필요한 양·수분을 생육단계별로 정밀 공급할 수 있도록 하여 관수와 관비의 최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사용되는 압보상 점적노즐은 뿌리 침투 방지기능이 있어 지중 관비시 뿌리 생육으로 인한 노즐 막힘이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 사업비 6600만 원(보조 4620만, 자부담 1980만)을 투입해 3개소(남원 2개소, 중문 1개소)에 생육 시기별 양·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지중 관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어 지난 5월 나무 1그루 당 양쪽으로 2줄씩 압보상 점적노즐 설치를 완료했으며, 6월부터 12월까지 지중관비시스템 활용 생육시기별 정밀 관수·관비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평가회를 개최해 비료 및 물 사용량, 품질 및 생산량, 경영비 등 그 결과를 분석하여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성태 농촌지도사는 “노지감귤 지중 관비시스템 구축으로 토양 물리성 개선은 물론 고품질 감귤 생산이 기대된다”며 “노지감귤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