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운의 아름다운 동티모르] (18)하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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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운의 아름다운 동티모르] (18)하얀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06.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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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
이영운 선생님
이영운 선생님

방학이 끝나고 거의 2주 만에 학교에 간다. 사무실 사무용품들을 큰 비닐백에 가득 넣고서 두 손에 들고 걸어 등교했다. 햇볕이 너무 뜨거운데 도보로 오다 보니 온몸이 땀에 흠뻑 졌었다.

8시가 다 되었는데 교무실 문은 아직 닫혀 있다. 교장, 교감도 안 보인다. 새로 부임한 조희영 선생님이 오늘 첫 수업하는 날이다. 수업 준비물을 가슴 가득 안고 들어선다. 그런데 김현진 선생님이 아직 출근하지 않아서 한국어 교실 문이 잠긴 상태다. 내 사무실에 와서 기다리며 얘기를 나눈다. 그녀는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는지 계속 걱정하고 있다. 나는 위로 격려해 본다. 오늘 첫 시간이니 자

김현진 선생님의 수업 시간
김현진 선생님의 수업 시간

기 이름, 나이, 학년, 가족 관계 등을 얘기하다 보면 금방 지나 갈 것이고, 이를 통해 아이들 수준도 알게 될 것이므로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부추겨 본다.

20여 분 후에 김현진 선생님이 교실 문을 연다. 아이들도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조 선생님은 엊그제 30초 간격으로 아침까지 닭이 계속 울어서 잠을 못 잤다고 한다. 나도 오히려 20초 간격으로 집에서 개가 짖어서 잠 못 자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세네갈에서는 결혼식이 있게 되면 이틀 전부터 아침까지 고성능 스피커로 쉬지 않고 음악을 흘려보낸다. 귀마개를 하고 수건을 뒤집어쓰고 해도 잠을 잘 수 없어 결국 밤을 하얗게 보냈던 기억을 얘기해 주었다. 내가 지금 사는 집 옆집도 많은 민폐를 끼치고 있다. 그 가족은 자주 가족 파티를 한다. 마당에 대형 스피커와 TV를 켜 놓고, 공휴일이나 축구 등 스포츠 행사가 있으면 모두 모여 먹고 마시며 떠든다. 이런 행사를 너무 자주하니 어려움이 많다. 주변 사람도 배려했으면 좋겠다.

8시 30분이 되자 교무실 문이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장을 만났다. 지지난주 토요일에 교장 가족과 식사하기로 했었는데 나타나지 않았었다. 1시간 정도 기다렸고, 통화를 10차례 정도 시도했으나 받지도 않았다. 결국 혼자 밥 먹고 나왔었다. 교장은 고향에 일이 생겨서 가족들 모두가 시골에 다녀왔다고 한다. 나는 두 번씩 종이에 일시, 장소 등을 알려주었고, 세 번이나 얘기했었는데 참 한심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하고 쪽지에 다시 필요한 사항 등을 적어 주었다. 옆방 박 자문관이 그 병원 국장과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안 나타났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되기도 했다. 이 곳 사람들은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모양이다.

학교는 개학했으나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몇몇 학생들이 왔다갔다 배회하고 있을 뿐이다. 방학이 끝나고 등교하면 의례 며칠간은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무현 선생님도 오늘은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내일부터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나는 한국 선생님들을 모두 사무실로 오게 해서 다과를 대접했다. 커피와 종이컵도 충분히 사왔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사실 환경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컵과 유리잔을 여러 개 준비했었으나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설거지가 어려웠다. 그래서 다시 손님 접대용으로 종이컵을 구입했다. 그래도 한국인 선생님들이 계셔서 정보도 교환하고 어려움도 함께 나누니 너무 마음도 놓이고 때로는 내심 기쁘기도 하다.

◆ 광견병 예방 접종

땔감을 파는 가게
땔감을 파는 가게

어제는 광견병 예방 접종을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광견병 예방 접종은 3회에 걸쳐서 1주일 단위로 실시한다. 그런데 오늘은 한 번에 접종이 끝나는 다른 백신을 주사하겠다고 간호사가 말한다. 우리는 애초에 3번 맞는 백신을 1회 이미 접종하였다고 하니까 의사와 전화하더니 다른 백신을 주사했다. 우리보다 먼저 와서 맞은 김영신 단원은 이미 1회 주사 후에 한 번에 끝난다는 주사를 맞고 떠난 뒤였다. 나는 걱정이 되어 그 백신이 어디서 생산된 것이냐고 물어보니 이곳 백신은 모두 방글라데시에서 수입한다는 것이다. 일단 믿고 맞았다. 이 곳은 개들이 사람만큼 많고 또 그냥 밖에 내놓고 기르고 있으니 우리는 항상 광견병에 노출되어 생활하고 있다. 단원들도 많이 개에 물렸다.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났다. 스마트폰 알람이 들리지 않았다. 살펴보니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었었다. 서둘러 세면을 하고 버스타고 성당으로 갔는데 이미 미사는 시작되어 고백의 기도를 바치고 있었다. 한 5분 늦은 것 같다.

오늘은 전경무 코이카 소장을 비롯한 건축 관련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학교를 방문했다. 연초에 완공된 건축 현황을 살피기 위해서이다. 한국 코이카 본부에서 네 명, 삼환종합건설 전 소장과 세 근로자, 또 현지 코이카 사무실 통역 현지 직원 등이 왔다.

교장은 건축 시설과 무관하게 모든 학과에 필요한 교사, 체육교사, 음악 기구 등을 요청한다. 또 한국으로의 교환 학생 파견도 요구한다. 이미 엄청난 지원을 받은 상태임에도 또 너무나 많은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보고 조금은 어이없어 보였다. 이 학교에만 그렇게 많은 지원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지원을 했으면 자구 노력으로 나머지 부분을 메꿔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는 점검반이 도착하기 전에 건물 하자 보수가 필요한 부분 18개 분야를 출력하여 준비했다. 그런데 이곳 건축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코이카 류광하 건축전문가가 배부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한국 본부에는 하자 보수가 필요한 내용을 일일이 알려주기에 껄끄러운 모양이다. 코이카 소장에게만 주고 나머지 분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 점검하면서 설명했다.

하자 보수는 시공업체에서 방학 기간 중에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류광하 PM(Program Manager)이 설명하니 두고 볼 일이다. 시공업체 전, 현 소장 등과 교장실에 다시 모여 40분 정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들을 협의했다. 내가 주로 설명하였다. 수돗물, 급수용 모터, 전기 시설, 자가 발전기, 누수 등이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화장실과 옥외 급수전의 수도꼭지는 벌써 2/3가 떨어져 나가거나 파손되었고 어떤 곳은 물이 계속 누수 되고 있다. 수돗물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 어떤 곳은 물이 공급되고 어떤 곳은 항상 단수 상태다. 자주 전기가 나가기도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자가 발전 시설은 작동이 안 되고 있다. 수도 전기 문제만이라도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베코라 기술고 인근의 여중학교 학생들
베코라 기술고 인근의 여중학교 학생들

◆ 이상한 습관

오늘은 분주한 주말이었다. 아침에는 바다 쪽 성당으로 갔다. 신부님은 베코라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분인데, 오늘은 이곳에서 미사를 드린다. 신부님들이 이곳저곳 성당을 다니면서 미사를 집전한다. 한국에서는 한 곳 성당에 주임신부와 보좌 신부가 있어서 보통 3년 정도의 임기 동안은 한 곳에서 사목한다. 이 곳에서는 매일 매일 왔다 갔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신부숫자가 모자라서인 것 같기도 하다.

12시에 최충호 자문관의 승용차로 최 자문관 본인 송별식에 참석했다. 딜리 유일의 한인식당인 그러나 무척 비싼 Naris No.1 식당이다. 집밖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최규환 자문관이 나와 있어서 함께 갔다. 며칠 전 왠일인지 최 자문관은 이 송별식에 가자고 했더니 대답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문 앞에서 마주쳐서 내가 재차 요청하니 동승했다. 내 느낌으로는 버스를 타고 어디 가려다가 딱 걸려서 붙들려온 느낌이다. 얼마 전에 말하길 오늘 경찰청 간부가 한국으로 출장가는데 공항 환송하러 가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최충호 자문관이 박 자문관은 왜 안 가느냐고 묻는다? 글쎄 특별한 일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대변해 주었다.

우리 집 두 자문관은 내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환영식이나 송별식은 과도한 경비 부담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측면이 많다는 것이다. 보통 50달러 정도 부담을 해야 하고, 너무 오랫동안 먹고 마시다 보니 밤늦게 귀가하게 된다. 그런데 버스도 택시도 끊기니 돌아올 때는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내가 이곳에 왔을 때도 환영식을 하자고 했으나, 두 분이 이런 이유로 반대하여 결국 환영식이 없었다. 마침 이영대 자문관이 이사 입주하게 되니 입주식 겸 식사를 함께 하게 된 것이었다. 이런 이상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어쨌든 4명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나는 돈가스를 다른 분들은 닭곰탕을 시켰다. 맥주도 시키자 한국인 사장이 돼지 갈비를 조금 구워서 내왔다. 앞으로 신 메뉴로 판매할 예정인데 시식을 해보란다. 조금 단 편이었다. 이 자문관이 커피 믹스기를 가져다가 사장에게 주었다. 학교에서 쓰던 것인데 새 제품을 최근에 구입해서 이젠 소용이 없게 되어 식당에서 쓰면 좋을 것이란다. 최규환 자문관은 중간에 자리를 떴다. 남은 셋이서 이 자문관댁으로 갔다. 예쁜 사모님이 차와 과일을 내와서 행복한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이 자문관은 돈보스코 기술학교에서 자동차 정비와 운영 관련 자문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적자였던 학교 내의 자동차 수리소를 흑자로 전환시켰다고 한다. 올해 3000 달러 흑자가 났다. 얼마 전에는 이 자문관, 사모님, Joseph 신부님이 함께 온천 다녀왔다고 자랑한다. 신부님은 돈보스코 기술학교 책임자로 인도인이고 미국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7, 8시간 동안 험한 산지 능선을 타고 자동차타고 갔는데, 차가 전복될 정도로 험한 지역이 너무 많았었다. 결국 도착한 온천은 뜨거운 물이 겨우 한 줄기 밖에 솟고 있지 않았고, 손으로 파야 겨우 뜨거운 물을 만질 수 있었다. 사모님은 멀미에 화장실도 없고 험한 길에 너무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베코라기술고 프란치스코 교장 가족과 저녁 식사를 했다.
베코라기술고 프란치스코 교장 가족과 저녁 식사를 했다.

오늘은 또 저녁 5시에 프란치스코 교장 가족과 동방식당(Eastern Restaurant)에서 식사하기로 약속했었다. 4시 20분에 집을 나서 40분경에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 앞에는 전화 카드 뿔사를 파는 아이들이 있고 청년들은 담배를 사라고 계속 권한다. 역시 5시 정각인데 나타나지 않는다. 전화하니 지금 오고 있다고 한다. 10분 쯤 지나자 가족이 보인다.

부인과 세 아이들이 왔다. 부인 이름은 Yuliana Namok Lekik, 큰 아들은 Leonardo Guterres, 딸은 Jonatina Parcia이고 막내 아들은 Mito Sand Hartma다. 큰 아들은 베코라기술고등학교 즉 우리학교 2학년, 딸은 초등학교 2학년, 막내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모두 귀엽고 또렷또렷해 보인다. 나는 역시 볶음밥을 교장은 돼지고기 정식을, 아이들과 부인은 햄버거를 시켰고 몇 가지 요리와 채소도 주문했다. 총 비용은 50달러 정도였다.

부인은 인도네시아 여자다. 결혼 한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테툼어가 약하고 교장은 영어를 못해서 서로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부인이 영어 실력이 괜찮다. 모두 만족스럽게 먹고 기념사진도 남겼다. 6시쯤 나서는데 비가 조금씩 온다. 작별 인사를 하고 교장은 오토바이로 나는 급히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날도 어두운데 갑자기 소나기로 변하면 낭패다.

나에게 이상한 습관이 하나 생겼다. 식당에서 나올 땐 혹시나 집에 있는 개에게 먹이로 줄 것이 없나 살피는 버릇이다. 오늘도 갈비뼈, 돈가스 남은 것 등을 싸서 가지고 갔다. 냄새를 맡고 새끼가 달려온다. 갈비뼈와 돈가스를 조금 주었다. 어미는 안 보인다. 먹이가 보이면 어미와 새끼 사이에 서열이 파괴된다. 땡칠아 하고 몇 번 부르니까 어디서 나타난다. 나머지를 어미에게 주었다.

오늘은 가장 중요한 행사가 또 하나 있는 날이었다. 우리 착하고 예쁜 딸 진솔이의 관면 결혼날이다. 결혼식은 내년 2월 3일이지만 성당에서 하는 관면 결혼식은 제주시 광양천주교회에서 오후 4시에 있었다. 나도 좀 늦게 집에 돌아오다 보니 7시쯤에야 전화할 수 있었다. 무사히 잘 끝났다고 했다. 나는 전화로 성당에서 하는 이 결혼식이 실제 결혼식이고 그만큼 아주 중요한 행사라고 축하했다. 사위 인한군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내일은 서귀포 장모님 댁에 인사하러 간다고 했다. 사위는 미국공인회계사로 SK 재무팀장을 맡고 있고 딸아이는 CJ 과장이다. 사돈 어르신은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고 사모님은 특수학교 교사다. 우리 집하고 비슷한 환경이니 더욱 믿음이 간다. 그런데 집 사람이 차를 몰고 가다가 제주시청 부근에서 접촉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액땜이라고 위로한다.

두 예비부부는 그 사이에 너무 바빴지만 가나안 혼인 강좌도 수강하고, 제주도까지 내려와서 관면 혼배도 했으니 마음이 놓인다. 진솔이는 요즘 미국으로 출장이 잦다. 지난주에도 미국 갔다가 혼인식 전날 귀국했다. 두 아이들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영원히 건강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도한다.

◆ 폭포수 같은 비

딜리 국제공항 입구에서 인근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딜리 국제공항 입구에서 인근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금 밖에선 비가 한창 내리고 있다. 요즘은 자주 비가 내린다. 어제 저녁엔 갑자기 저녁 8시쯤에 빗소리와 함께 천둥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갔다. 베란다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비를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했다. 20여분 비 내리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 보다 잠자리에 들었다.

요즘은 심란해지기도 한다. 딸 결혼식을 앞두고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그러다 보니 서로 오해 거리가 생기기도 한다.

내가 아이들이 보내온 관면 혼배식 내용과 사진을 사돈댁에 카톡으로 보내드렸다. 아이들은 미리 알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나를 통해서 이를 알게 되어 딸 아이가 시부모님께 너무 미안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집사람이 전해주었다. 그말을 들으니 가슴이 아프다. 나는 사돈어른께 전화로 아이들이 부담감을 느낄까봐 성당의 관면 혼배식을 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 드렸다. 사돈댁에선 이런 행사에 자신들도 가봐야 되는 게 아니었는지 오히려 죄송하다는 말한다. 워낙 마음이 넓으시고 잘 이해 수용해 주시는 분들이라 전혀 문제가 될 일은 아니었다. 우리 아이는 워낙 소심해서 많이 걱정이 되었나 보다.

카톡을 보니 어제 두 아이가 대구 시댁을 방문하여 결혼 절차 등을 협의했다고 한다. 기차로 서울로 올라오는데 시어머니께서 궁서체로 고맙다고 글을 써서 딸애에게 주었다. 딸은 이 글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마음이 따뜻한 좋은 분들이다. 세상일을 결정할 때는 항상 하느님의 뜻을 중심에 두고 하면 된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철학이다.

날씨는 체감 온도가 항상 40도를 넘나든다. 집안과 사무실은 에어컨이 있어서 견딜만하지만 벗어나면 너무 힘들다. 옆방 박 자문관님은 귀국행 비행편을 끊었다. 11월 22일 출발하여 23일 서울에 도착한다. 이제 이 곳 근무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박 선생님 방으로 가서 빙땅 맥주를 한 캔씩 나누며 출국 준비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순수하고 좋은 분이다.

(2017년 11월 6일, 11월 10일, 11월 11일, 11월 14일 화요일)

<전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전 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 위미중학교교장, 전 BHA국제학교경영이사, 전 동티모르교육부교육행정자문관, 전 세네갈교육부교육정책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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