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산 감귤 조수입, 감귤산업 사상 첫 9500억 돌파
상태바
2020년산 감귤 조수입, 감귤산업 사상 첫 9500억 돌파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7.12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사)감귤출하연합회, 2020년산 감귤 유통처리 결과 추계
조수입 9508억 원(전년대비 11.8%↑)·처리량 63만2921톤(0.3%↑) 기록
고품질 감귤 출하·비상품감귤 차단·출하물량 조절 등 주요 원인 꼽아
2020년산 감귤산업 조수입이 9508억원으로 사상 처음 9500억원대를 돌파했다고 12일 제주도와 감귤출하연합회가 발표했다.
2020년산 감귤산업 조수입이 9508억원으로 사상 처음 9500억원대를 돌파했다고 12일 제주도와 감귤출하연합회가 발표했다.

2020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감귤산업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95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감귤출하연합회는 12일 최근 감귤조수입 상황 분석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2020년산 감귤 조수입은 9508억 원으로 2019년산 감귤조수입 8506억 원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2018년 조수입은 9402억원, 2017년 조수입은 9458억원이다.

지난해 감귤류 전체 처리량은 63만2921톤으로 전년(63만1310톤)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산 감귤류 품종별 조수입은 노지온주 조수입은 4719억 원으로, 2019년산 4032억 원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산 대비 처리량은 6540톤 증가했으며, 단가는 kg당 127원 증가했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688억 원으로, 2019년산 771억 원 대비 10.7% 감소했다.

이는 부피과 등 저급품 감귤 발생 비율이 높았으며, 2월 중순 이후 도매시장에 노지온주 감귤 반입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감귤 가격형성에 어려움이 따른 것이다.

만감류 조수입은 3095억 원으로 2019년산 2796억 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 장려금 지원으로 완숙된 고품질 감귤 출하 유도 및 타과일 출하량 감소로 인한 설 명절 선물용으로 만감류가 각광을 받으면서 사상 처음 조수입 3000억대를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1006억 원으로 2019년산 907억 원 대비 10.9%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었다.

2020년산 감귤 조수입 증가에 대해 △고품질 하우스감귤 출하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 시행 △사과, 배 등 타과일 출하량 감소에 따른 만감류 수요 증가 △소비시장에서의 높은 가격 형성 등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감귤조수입 증가는 드론장비를 활용한 덜 익은 극조생 감귤 수확 단속, 극조생 감귤 사전 출하신고제 운영으로 저급품 감귤 출하 차단 및 타과일 생산량 감소(15~30%) 출하 초기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12월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행사 취소 등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둔화로 감귤가격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지감귤 2L과 시장격리(2548톤), 한파 및 폭설 피해감귤 시장격리(1만3680톤) 추진을 통한 비상품감귤 차단 및 출하물량 조절도 안정적인 가격유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감귤류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통해 얻은 결과”라며 “감귤산업 종사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 △감귤 거점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정착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