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과 공동책임자로서 비상국면에 무거운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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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과 공동책임자로서 비상국면에 무거운책임 통감"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8.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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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 사퇴에 따른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입장 밝혀
좌남수 제주도의회의장.
좌남수 제주도의회의장.

제주도의회는 도민행복과 제주발전을 위해 제주도정과의 공동 책임자로서 현재의 비상국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도민을 위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했다.

좌남수 도의회의장은 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권도전에 따른 지사직 사임 통지서가 공식적으로 도의회에 제출됨에 따른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좌남수의장은 “제주출신으로서 대통령 선거 도전이라는 점은 매우 뜻 깊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코로나 대응, 제주 4·3해결 마무리, 제2공항 갈등 해소, 제주특별법 전부개정, 제3차 종합계획 수립 등 산적한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도민과 약속한 도지사로서 임기를 끝내지 못한 채 조기에 중도 사퇴해 도정 공백이 한층 우려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 했다.

특히 “도지사,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 3인의 도정 지휘체계도 도지사 사퇴와 함께 정무부지사까지 자동면직됨에 따라 앞으로 남은 11개월 동안 행정부지사 1인 권한대행으로 축소된 비상체제로 운영될 수 밖에 없어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좌남수 의장은 이에따라 “제주도정은 코로나19라는 급박한 위기 대응체계가 고통받는 도민들을 위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더욱 견고하고 강력히 작동할 수 있도록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제주도정은 제주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그 해결에 적극 앞장 서고, 도의회는 도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도정 현안을 한층 더 챙기겠다”면서 “시급한 현안들이 권한대행을 이유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일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하며,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도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민생경제 안정과 도민 불편 해소에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정은 도의회와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며, 저희 도의회도 그 어느 때보다 집행부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양 기관이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 상호 협력하며, 도의회가 견제와 감시를 뛰어넘어 도정을 견인하고 도정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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