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K노사, 코로나19 여파에도 고용 안정 및 근로환경 개선 위해 노사 맞손
랜딩카지노 노사가 2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수현 랜딩카지노 대표이사(중앙 왼쪽)와 정효진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 지부장(중앙 오른쪽)이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전을 이어가고 있는 랜딩카지노 운영사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LEK’) 노사가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19개월 간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다가 2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수현 LEK 대표이사와 정효진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지부장이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 백록룸에서 단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단체협약은 총 105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노사 모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직원복지 향상, 3교대 근무자의 근무 강도 개선, 인사평가제도 개선, 조합원 가입범위 설정 등 항목들에 대해 원활한 합의가 이뤄졌다.
제주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극심하게 받은 산업 중 하나다. 팬데믹으로 무사증 입국이 중단되어 해외 입도객이 완전히 끊기면서 외국인전용 카지노들의 매출이 일제히 폭락했다. LEK만 해도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까지 떨어져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LEK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LEK는 팬데믹 국면 속에서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왔다.
이수현 LEK 대표이사는 “회사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450여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로서 회사는 노사와 합심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수현 대표이사는 “경영환경이 언제 정상화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LEK 노사는 서로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공생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단체협약을 시작으로 노사가 같은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합심하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돋움이 되어 지역사회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LEK 노무팀 김태형 상무는 “이번 단체협약은 전대미문의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 경영 정상화 및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대화를 지속해 나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효진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 지부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노사가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측과 성실하게 소통하며 건전한 노사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