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에 기르던 꿀벌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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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에 기르던 꿀벌이 사라진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3.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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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관내 165곳서 1만2082군(群)이 실종
농진청, '이상 기온과 기후변화로 실종" 추정
서귀포시, 6억2200만원 투입 피해 농가 지원
벌통에 기르던 꿀벌이 실종돼 농가를 애태우고 있다. 농진청이 원인조사 결과 이상기온과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벌통에 기르던 꿀벌이 실종돼 농가를 애태우고 있다. 농진청이 원인조사 결과 이상기온과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꿀벌 실종 피해를 입었다는 농가들의 잇따른 신고에 양봉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8일 기준 165개소에서 1만 2082군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양봉기자재 지원 등 5개 사업에 총 6억 2200만원을 투입하여 양봉산업 안정화에 전력 투구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벌꿀 포장재, 종봉 화분(꽃가루), 소초광(인공 꿀벌집) 등 3개 사업에 3억 8200만원, 채밀기·개량벌통 등 양봉기자재 사업에 8300만원을 지원하여 실종 피해 농가의 안정화 및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년 동안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낭충봉아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에 꿀벌 질병 3종(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에 1억 5700만원 구제 약품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현재 농촌진흥청 등이 전국적인 꿀벌 실종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전문가 자문을 구한 결과 이상기온과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 관련 소비 부진 및 꿀벌 실종 피해 등 어려움이 가중된 양봉산업을 위해 3월 중 보조사업을 본격 운영하여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양봉산업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내 양봉농가는 259농가에서 4만3307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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