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가 발전한다’. 참 스승인 자연의 위대함을 묵향으로 빚어낸 서예작품들이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갤러리 벵디왓에서 5~29일 ‘탐라의 울림’ 서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7년 7월 창립한 ㈔삼다연서학회(이사장 김선영․회장 김순희) 회원전으로,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제주 곳곳의 모습을 붓글씨로 써내려간 20여점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김순희 회장은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풍습은 문인들의 작품활동에 있어 소중한 소재”라며 “선인들이 삶에서 좌절하지 않고 절망을 기회로 삼은 지혜를 가까이 하는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자연은 숱한 사연과 예술을 만들어내는 요술단지”라면서 “서예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바라는 세상을 꿈꾸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삼다연서학회는 국내외 교류전을 비롯해 좋은 글 써주기 체험, 장애인 예술 재활치료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김동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