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땅콩 발아 및 생육초기 제초제 적정량 사용해야"
상태바
"우도 땅콩 발아 및 생육초기 제초제 적정량 사용해야"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05.17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기후 겹쳐 큰 피해 우려 … 농약안전사용 컨설팅팀 꾸려
제초제 피해를 입은 땅콩(사진 아래)
제초제 피해를 입은 땅콩(사진 아래)

우도지역 2모작 땅콩 파종을 앞두고 제초제 적정량 사용으로 발아초기의 땅콩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우도 지역특산품으로 인기가 높은 땅콩 파종 직후 발아 및 생육초기 잡초 제거를 위한 제초제를 살포하게 되는데 이 경우 안전한 농약을 적정량만큼 살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약안전사용을 지도하기 위해 컨설팅팀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에 따르면 우도 특산작물인 땅콩 1모작은 5월 상중순에, 2모작은 보리 재배 후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파종한다.

땅콩은 비닐을 피복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보통 파종 후 3일 이내에 제초제(입제)를 살포해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있는데, 약제를 잘못 쓰면 피해를 입게된다.

지난해 우도지역 일부 농가에서 제초제 과다 사용과 이상기후로 인한 비 날씨가 맞물리면서 잘 자라던 땅콩이 전부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5월 파종보다 6월 파종 땅콩이 피해가 컸는데 6월 상순 파종 후 6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약 150㎜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과다한 제초제 성분이 녹아들면서 일시에 뿌리로 많은 양이 흡수돼 약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관행 사용 시 큰 피해가 없었으나 높은 기온과 집중 호우 등 이상기후와 겹치는 경우 그 피해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 땅콩 파종 시 반드시 등록된 제초제를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맞게 적정 살포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6월까지 땅콩 파종 기간 동안 전문지도사를 중심으로 농약안전사용 컨설팅팀을 꾸려 현장 지도에 나선다.

또한 우도면과 4개 리 사무소, 구좌농협 우도지점에 협조를 요청하고 우도면 이장회의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농약안전사용 준수 시 농산물 안정 생산, 농약 살포 노력 및 비용 절감, 환경보전 등 효과가 있다.

고보성 밭작물 팀장은 “농약안전사용 준수는 농산물 생산의 기본”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제초제 사용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배기술을 모색해 우도지역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