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4·3유족 방문, 희생자보상 상향 권성동 약속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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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4·3유족 방문, 희생자보상 상향 권성동 약속 설명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5.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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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후보 “현행 9000만원, 상황 악화 우려 마지못해 수용한 것”
허향진 국민의힘 도지사후보가 4.3희생자 유곡인 김홍수씨 자택을 방문,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원내대표가 4.3희생자 보상금액을 2015년 대법원판결 금액으로 상향하겠다는 약속을 설명하며 유족의 의견을 들었다.
허향진 국민의힘 도지사후보가 4.3희생자 유곡인 김홍수씨 자택을 방문,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원내대표가 4.3희생자 보상금액을 2015년 대법원판결 금액으로 상향하겠다는 약속을 설명하며 유족의 의견을 들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5월 22일 오전 제주시 연동 소재 4·3희생자 유족인 김홍수씨 댁을 방문해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주4·3희생자 보상금액을 2015년 대법원 확정판결 금액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을 정중하게 설명하고 유족 의견을 청취했다.

김홍수 씨는 “아버지는 형무소에 끌려갔다가 1956년도에 돌아오셨는데, 작은 아버지는 대구·마산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소식이 끊겼다”라고 4·3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현행 4·3희생자 보상금 9000만원은 당시 특별법 개정이 안 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들이 많아 마지못해서 받은 것”이라며 현행 9000만 원 보상금액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이야기했다.

김홍수 씨는 이어서 “법원에서 4·3희생자 피해 배·보상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4·3희생자 보상금은 최소한 대법원 확정 판결 금액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후 “ 권성동 원내대표의 약속은 적극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허향진 후보는 “제 외삼촌도 대구형무소에서 소식이 끊겼다. 4·3 유족의 아픔을 저도 느끼면서 컸다”라고 자신도 4·3유족이라고 소개한 후 “이제는 국회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오영훈 후보에게 박홍근 원내대표 동의를 즉시 받아오라고 요구했다”며 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서 허 후보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주에 와서 약속한 4·3보상금의 대법원 확정 판결금액 상향이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족분들의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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