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크게 야단치거나 소리질러 쫓아내다
[예문]
ᄋᆢ라이 ᄒᆞᆫ디 가는 올렛질을, 집잇 아으덜 조반ᄀᆞ슴 ᄆᆞᆫ ᄎᆞᆯ려놓고, 처먹언 완
(여럿이 함께 가는 올레길을, 집의 아이들 아침거리 모두 차려놓고, 처먹고 와서)
자단도 아칙 인칙 술쿡 내노렌 ᄒᆞᆫ 원쉬 ᄀᆞᇀ은 서방님 따문에 놈보단
(자다가도 아침 일찍 술해장국 내놓으라 한 원수 같은 서방님 때문에 다른사람보다)
늦게 나사십주.
(늦게 나섰습니다.)
와리게 걷젠 ᄒᆞ난 ᄄᆞᆷ은 잘잘 나고 목고냥은 파싹 ᄆᆞᆯ르고 ᄒᆞᆫ디, 에염에 신
(서둘러 걸으려 하니 땀은 좔좔 나고 목은 바싹 마르고 한데, 옆에 있는)
밧디 먹엄직ᄒᆞᆫ 미깡이 하영 ᄃᆞᆯ련션 나도 몰르게 그펜더레 가 진 생인고라
(밭에 먹음직한 감귤이 많이 달려있어서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가졌던 거 같아라)
"그거 누게라" ᄒᆞ멍 훙이는 소리가 난 겁절에 목ᄆᆞᆯ른 것도 ᄃᆞᆯ아나 붑데다.
(“그거 누구라”하면서 야단치는 소리가 나서 겁결에 목마른 것도 달아나 버렸습니다)
[낱말]
[ᄋᆢ라] [여라] = 여러
[ᄋᆢ라이] = 여럿이
[ᄋᆢ라 날] = 여러 날
[ᄋᆢ라분] = 여러분
[ᄋᆢ라 개] = 여러 개
[ᄒᆞᆫ디 가는] = 같이 가는
[올렛질] =올렛길
[아으덜] = 아이들 *
[조반ᄀᆞ슴] [조반ᄀᆞ심] [조반ᄀᆞ음] = 아침거리
[처먹언] = 처먹고. 처먹어
[완 자단도] = 와서 자다가도
[아칙 ]= 아침
[인칙] = 일찍
[인칙셍이] = 일찌겡이
[일찌감치] [일찍셍이] = 일찌거니
[술쿡] = 술국
[나사십주] = 나섰지요
[ 와리게] = 바쁘게
[ᄄᆞᆷ] = 땀
[잘잘][찰찰] = 흐르는 모양. 흘리는 모양
[목고냥] [목고망] = 목구멍
[파싹][ᄑᆞ싹] = 물기 없이 마른 상태
[ᄆᆞᆯ르다] [ᄆᆞ르다] = 마르다
[에염][어염]=옆에, (어염드레 고치라=옆으로 비켜라)
[ᄒᆞᆫ디]= 한데
[먹엄직ᄒᆞᆫ] = 먹음직한
[ᄃᆞᆯ리다] = 열매 따위가 달리다
[ᄃᆞᆯ련 션] = 달려 있어서
[몰르다] = 모르다
[그펜더레] = 그쪽으로 (~펜=~편)
[생인고라] = 모양인지
[거 누게라?] = 거 누구요?
[훙이다] = (큰 소리로) 야단치다, ~을 몰아가기 위해 큰 소리 치는 것
[겁절에] [겁짐에] = 겁결에
[ᄃᆞᆯ아나다] = 달아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