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단체 및 개별여행 타킷별 유치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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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단체 및 개별여행 타킷별 유치 전략 필요”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4.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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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중국 관광 시장 재개 대비 세미나에서 제시
-가족 대상 체류형, 체험형 관광프로그램도 강화해야
중국관광시장 개방 대비 수용태세 점검 세미나에서 양필수 제주관광공사관광산업혁신그룹장이 ‘중국시장 개방에 따른 제주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중국 관광시장 재개에 대비해 단체 및 개별여행 등 관광 유형별로 이원화된 유치전략이 요구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공동으로 26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3층대강당(윗세오름)에서 ‘중국관광시장 재개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대응’ 미래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번 세미나는 위드 코로나19로 국제관광시장이 재개되면서 제주 인바운드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 허용에 대비한 제주관광 수용태세 점검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주관광이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관광객 유치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중국 개별 및 단체관광객 유치가 제주관광산업은 물론 제주경제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수용태세를 하루 빨리 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참석자 모두 뜻을 모았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이현진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 중국팀장은 ‘포스트코로나 중국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대응방안’을 통해 “제주는 순수한 천혜의 자연관광지이자, 고급스러운 복합 휴양지라는 ‘젊고 새로운 제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 포지셔닝을 제안했다. 여가와 레저를 즐기기 위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단체관광객과 일상 스트레스 해소와 친목 나들이 중심의 개별여행객을 겨냥한 ‘타깃별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인바운드 관광수용태세로 △중국여행객 소규모, 그룹화에 따른 운송수단 다양화 △제주 당일 1일 투어, 반일 투어 등 결합형, 접목형, 파생형 프로그램을 기획 지원하며 △가족 대상 타깃층 대상 체류형, 체험형 관광을 강화하고, 계절별 또는 한정판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인 제주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3국 및 내륙 단체 방문객의 제주 방문 유도를 위해 해외 또는 국내 타 시도와의 공동 마케팅, 협업을 확대하며, 인센티브 관광과 기업회의 및 수학여행, 그리고 e스포츠와 트레킹 동호회 등 특수목적 시장을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양필수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중국시장 개방에 따른 제주의 대응’ 발표를 통해 “중국 관광객 트렌드에 맞는 한류, 웨딩, 음식, 해양, 웰니스 등 고품격 상품을 개발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뚜 시안 등 중국 직항노선 지역 우선으로 중국 여행사 대표 및 상품 담당자 초청 팸투어와 현지 B2B, B2C 제주관광 설명회를 업계와 공동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 환대를 위해 안전, 안심, 친환경, 친절 환대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확대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주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그룹장은 도내 관광 안내 표지판을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으로 일제 점검하고, 다국어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관광 안내 시스템을 고정형에서 이동형으로 찾아가는 관광안내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지역 관광통역 안내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로컬 여행플랫폼과 모빌리티 미식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도내 관광기업 육성에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패널로 나선 토론자들은 “위드코로나로 제주 인바운드 시장이 열려 제주관광시장 재도약의 기회가 마련된 것은 분명하나, 국제 정치 상황이 급변하는 등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위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결국 해외관광객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수용태세를 국제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 쾌적한 관광환경을 갖추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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