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당한 원한 분풀이(남에게 맞거나, 원한이 있을 때 등의 앙갚음), ‘포시’, ‘푸마시’라고도 함
[예문]
“가달머리 ᄆᆞᆫ 내놓곡 서답마께만이 높은 뻬짝구두 신엉 ᄒᆞᆼ글ᄒᆞᆼ글 뎅기는 그 지집아이가
(”다리 모두 내놓고 빨래방망이만큼 굽높은 구두 신고 흔들흔들 다니는 그 여자아이가)
술장시 ᄒᆞ민 버실어진덴 추그렷고나. 욕심내지 말앙 서푼버을이라도 ᄒᆞ멍 살렌 그만이
(술장사 하면 돈벌어진다 꼬득였구나. 욕심내지 말고 서푼벌이라도 하면서 살라 그만큼)
단들여신디, 그 추그림에 넘어간 집 ᄂᆞᆯ려 밧 ᄂᆞᆯ려, 그년 생긴년신디 이 포마시를
(단단히 말했는데, 그 꼬득임에 넘어가서 집 날리고 밭날리고, 그년에게 이 앙갚음을)
어떵ᄒᆞ민 좋으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낱말]
[가달] = 사람이나 동물의 '다리'
[가달춤] = 가달거리(아이들이 야단스럽게 뛰어다니며 노는 걸 얕잡는 말)
[가달머리] = ‘가달’의 낮춤말
[서답] [세답] [ᄉᆞ답] = 빨래
[마께] = 방망이(빨래할 때 빨래감을 두들겨 때를 빼는 나무로 만든 방망이를 ‘서답마께’라 함)
[마께낭] = 마가목
[마께볼레낭] = 보리장나무의 하나
[마께웽이] = 흑도미 *
[뻬짝구두] = 굽 높은 여자의 구두, ‘빼딱구두’
[ᄒᆞᆼ글ᄒᆞᆼ글] [ᄒᆞᆼ끌ᄒᆞᆼ끌][흥글흥글] = 한가롭고 가벼운 동작으로 (엉덩이를) 흔들며 걸어다니는
모양
[흥글망글] [ᄒᆞᆼ글망글] = (힘이 없거나 게으름을 피며 몹시 걷기 싫은 모습으로) 거니는 모양
[지집아이] = 계집아이
[지집년] = ‘계집아이’를 나쁘게 이르는 말
[술장시] [술장ᄉᆞ] = 술장사
[버실다] [버을다] [버스다] [버슬다] = 벌다
[추그리다] = 부추기다
[서푼버을이] = 아주 작은 벌이
[살렌] = 살라고
[그만이] = 그만큼
[단들이다 ]= 일이 어긋나지 않도록 단단히 일러두다
[추구림] = 부추김
[ᄂᆞᆯ리다][ᄂᆞᆯ우다] [ᄂᆞᆯ루다] = 날리다
[집 ᄂᆞᆯ려 밧 ᄂᆞᆯ려] = 집 날려 밭 날려 (재산 등을 탕진하는 것)
[그년 생긴 년] = 여자를 욕할 때 ‘그년’을 강조하는 뜻(친근한 입장에서 반어법으로 사용하기
도 함)
[이놈 생긴 놈] = 남자를 욕할 때 ‘이자식’ ‘이놈’을 강조하는 뜻(친근한 입장에서 반어법으로
사용하기도 함)
[좋으코] =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