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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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3.07.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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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
이미경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
이미경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 전세계 사망원인 1위에 오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골든타임은 단 4분이며 초기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뇌에 산소를 공급하여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에게 인공적으로 혈액 공급과 호흡을 돕는 응급처치이며 이때 전기충격으로 멈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자동심장충격기(AED)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피부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전기 충격을 주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해주는 의료기기이다.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환자 생존율을 약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전원을 켜고 두 개의 패드를 심정지 환자의 신체에 부착하여 음성 안내에 따라서 사용하면 되고 환자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며 작동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하여 심장충격의 필요성을 판단하므로, 환자에게 패드를 부착한 상태로 119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반복해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공공보건의료기관, 공항, 20톤 이상 선박·어선, 500세대 이상 공공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이 구비 의무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학교, 경찰서, 행정기관, 요양원, 숙박시설, 관광지 등에도 비치되어 있다. 제주시인 경우

현재 845개소 1,700대가 설치되어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알고 싶으면 각 보건소 홈페이지 및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E-Gen(응급의료포털)”에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및 동영상도 게시되어 있어 사용법 등을 습득할수 있다. 또한 휴대폰에서도 ‘응급의료정보제공’앱(어플)을 다운받고 위치를 설정하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관심을 갖고 습득하여 내 가족과 이웃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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