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호 개인전『생(生)을 얻는 나무 - 자연을 그리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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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호 개인전『생(生)을 얻는 나무 - 자연을 그리다』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7.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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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자연사박물관, 2023년 갤러리 벵디왓 7번째 전시…8월 1일 개막
문정호, '물장오리 오름'.
문정호, '물장오리 오름'.

문정호 개인전 『생(生)을 얻는 나무 - 자연을 그리다』가 8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자연 속의 동심을 표혐한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문명과 미디어 사회를 거스르고, 예술이 지닌 상징적이고 원시적인 가치를 담아냈다.

전시 작품은 △물장오리 오름(81.0x62.0cm) △사계리 산방산 마을과 코부리새(65.1x53.0cm) △성산포 물새도래지(52.5x45.5cm) △왕대나무 숲(65.1x53.0cm) 등 모두 30여 점이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문정호의 작품들은 상징보다는 설명적으로 충실하다. 채색법과 데생을 배우지 않음으로써 독특한 그림이 되는 것은 하나의 긍정적인 역설이 아닐 수가 없지만 그가 보여주고 있는 역량이 원초적인 재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능에서 우러나온 회화적 표현이 유행에 감염된 우리들의 잃어버린 모습을 다시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문정호의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꿈을 꾼다. 자연의 세계가 펼쳐진 동심으로 돌아가 신들의 정원에 다가선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여는 문정호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와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포스트 코로나로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 제주인으로서 잠시 잊어버린 내면의 순수성을 다시 깨닫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 선순환적인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탐라인의 정체성은 자연에서부터 기원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신들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아무도 걷지 않는 가시밭길을 누구나 갈 수 있는 서천꽃밭길로 가꿔온 작가가 선보이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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