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모기 물리지 않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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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모기 물리지 않게 주의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7.3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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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7월 26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 발령기준 초과
- 모기 물리지 않게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 접종 필요
작은 빨간집 모기
일본뇌염 매개체, 작은 빨간집 모기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주로 9~10월 사이에 매년 전국적으로 20명 내외로 감염되며, 발생 연령은 50대 이상에서 약 87%를 차지한다.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작은빨간집모기’는 6~10월 국내 전역에서 관찰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간 야외활동 자제 ▲야간 외출시 밝은색 긴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이 필요하고 가정내 방충방 정비, 모기장 사용 등도 필요하다.

또한,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므로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7월 26일(30주차)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91.4%(1056마리/1155마리)로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채집된 전체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비중이 4%로 경보 발령 수준은 아니지만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주도는 곤충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취약지 방역소독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하절기에는 6개 보건소에 69개 방역반을 편성해 주거지, 웅덩이 주변 등 취약지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장마철이 끝나면서 모기 발생이 더 많아지고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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