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강증진프로그램과 함께 행복한 노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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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증진프로그램과 함께 행복한 노년 속으로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3.08.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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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제주시 유수암보건진료소
김진숙 제주시 유수암보건진료소
김진숙 제주시 유수암보건진료소

인생 100세 시대, 초고령 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지금 건강한 노년의 아름다운 삶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건강은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 평소 건강관리를 습관화 해야한다. 노년기의 건강은 노년이 되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부터 평생동안 관리해야 하는 과제이다.

유수암보건진료소에서는 노년기의 건강을 위하여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라인댄스와 트롯장구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유수암리 주민으로 구성된 댄스동호회는 농사일을 끝내고 매주 화, 목요일 2회씩 체험관에 모여 댄스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선생님을 따라 할 수 없어서 포기하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지만 계속 따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텝이 맞추어져 있다. 고성2리에서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매주 월, 목요일 주 2회씩 경로당에서 트롯장구를 배웠다. 박자에 맞춰 양손을 이용하여 장구도 치고, 몸까지 움직여야 하는 트롯장구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배움에 대한 간절함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7월 25일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동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만족도 결과를 보면 라인댄스와 트롯장구 운영이 건강생활에 도움이 된다가 95.8%로 나타났다. 가장 좋았던 부분에선 배우는 것이 즐겁다 42.3%, 건강해진다 33.4%, 서로화합이 된다 17.7%, 시간보내기 좋다 6.6%로 응답했다. 건강증진프로그램 참여후 가장 큰 변화에서는 건강증진을 위한 동기부여 41.7%, 적극적으로 변함 29.2%, 건강증진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됨 25.1%, 변화가 없다 4.0%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증진프로그램을 50~60대 중년기부터 시작하여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치매, 골다공증 등을 예방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억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농촌마을에 이주민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요즘, 즐거운 배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원주민과 이주민 여럿이 함께 모여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지고 친밀감이 형성되어 자연스럽게 서로 어울리게 되고 공감의 범위가 넓어져 삶이 더 풍성해진다.

가까이에 있는 건강증진프로그램과 함께 행복한 노년의 삶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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