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제주도, 도민 안전 최우선 폭염 대응 총력
상태바
"연일 폭염"… 제주도, 도민 안전 최우선 폭염 대응 총력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8.06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영훈 지사, 5일 폭염 대처상황 및 무더위쉼터 점검…인명피해 예방 만전 당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일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재난상황실에서 폭염특보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지를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취약계층과 야외근로자, 1차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무더위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주도 서부, 북부, 동부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8월 4일에는 제주도 남부까지 경보가 확대됐다.

주요지점 일 최고기온(4일 기준)이 제주 34.2도, 한림 33.4도, 구좌 32.6도, 서귀포 30.8도에 이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4일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폭염에 따른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오영훈 지사는 5박 6일 일정의 인도네시아․베트남 출장에서 5일 오전 귀국한 직후 제주도 재난상황실을 찾아 폭염특보에 따른 대처상황을 보고받고, 분야별로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3일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총 4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폭염 피해로는 18개 축산농가에서 3090마리(돼지 17농가 590, 닭 1농가 2500)가, 2개 어가에서 넙치 6600마리가 폐사했다.

오 지사는 “일주일째 이어진 폭염으로 축산과 수산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다음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온열질환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외근로자와 주거취약계층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4일 서귀포지역 폭풍해일 피해 상황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 전망을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아시아시장 포럼 출장에서 돌아온 5일 오전 재난상황실을 찾아 폭염특보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노형동 월랑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방문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당부했다. 

오 지사는 폭염 대처상황을 점검한 이후 제주시 노형동 월랑경로당을 찾아 무더위쉼터를 살피고 어르신 50여명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도 전역 폭염경보에 따라 분야별로 관련 실국 및 유관기관이 함께 취약현장을 점검하고, 재난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복지관련 유관기관과 단체 등과 함께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방문해 건강을 살핀다. 읍면동 주민센터의 휴게공간, 마을․복지회관,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을 주말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해 냉방장치를 가동한다.

1차산업 분야에서는 농․축협과 협업을 통해 예찰을 강화하고, 특히 농촌지역에서 고령층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더위시간대에 야외작업을 하지 말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공사장 등의 야외근로자 보호대책으로는 건설협회 등 관련기관을 통한 현장점검 및 지도감독 협조를 요청하고, 특히 중․소형 공사장에서는 물, 그늘, 휴식 3개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한 혼디쉼팡 3개소를 24시간 운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