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제주도에 「경찰교육기관」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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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제주도에 「경찰교육기관」 설립한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8.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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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경찰청-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찰교육기관 설립 양해각서 체결
- 제주도에 ‘다섯 번째 경찰교육기관’ 설립 기대, 행정서비스 효율화도 기대돼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이 1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내에 경찰청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제주도-경찰청-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윤희근 경찰청장,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17일 제주도내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도의 공공용지 확보 ▲제주도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 등을 협력하게 된다.

김남진 제주도정책기획관은 17일 오전 기자브리핑에서 오영훈 도지사와 윤희근 경찰청장, 양영철 JDC 이사장이 제주도내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면 서명을 통해 체결됐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JDC가 보유한 부지를 경찰교육기관 설립 부지로 우선 제공하고, 그 댓가로 경찰청은 제주도청 인근 구 제주경찰청사를 JDC에 양도하고, JDC는 다시 구 제주경찰청 청사를 제주도가 보유한 공유지와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추진될 것이라 밝혔다. 이렇게 추진될 경우 제주도입장에서는 구 제주경찰청사를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게 돼 추가 재정부담 없이 현재 건설회관 등 이곳저곳에 분산된 사무실을 통합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는 혁신도시내 재외동포재단이 떠나고, 기관유치가 어려운 상황인데 경찰청이 제주도에 교육기관 설립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어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생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경찰청은 3자간 MOU를 바탕으로 기재부와 예산심의를 협의중으로,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찰교육기관을 제주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부지 교환이 마무리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임 이후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을 비전으로 삼고, ’23년을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의 원년’으로 정하면서, 교육의 질적 개선은 물론, ‘부족한 교육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도에 새로운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아산), 중앙경찰학교(충주)에 이어 다섯 번 째 경찰교육기관이 탄생하는 것인데,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재직경찰관 교육시설 부족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지난 12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제3차 JDC 시행계획’이 수립되어 ‘제주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계획의 첫 단계로 집약적인 사업부지가 확보된다면 영어교육도시·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 이어 제주의 미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신산업 추진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도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서 사업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와 경찰청, JDC는 향후 기관별 실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부지 선정 등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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