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수확철 대비해 농업인력 1만 55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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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감귤수확철 대비해 농업인력 1만 5500명 투입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0.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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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인력지원센터, 영농작업반, 공공형 계절근로자 등 총동원

- 올해 농업 인력 3만 7627명 지원… 농번기 인력공급 92% 달성
제주도가 감귤수확철 인력 1만5500명을 추가 투입해 농촌 인력 부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하반기 감귤수확철에 대비해 도내·외 인력 1만 5500명(유상인력 8000명, 무상인력 2000명, 공공형계절근로자 5500명) 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10~12월까지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노지감귤 수확시기에 인력 부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및 행정시와 함께 농업인력 지원에 나선다.

농업인력지원센터 및 지역농협 영농작업반을 통해 ‘도내·외 유무상 인력공급’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노지감귤 수확 등에 필요한 도내·외 유무상 인력 지원은 연 1만5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육지부 농업 관련 단체*와 대한노인회 등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농협별 ‘영농작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영농작업단’33~35개반을 구성해 감귤 수확 작업에 투입, 적기에 인력을 공급한다.

숙련도가 있어야 하는 감귤 수확과 그 외 작업으로 이원화해 인력을 투입할 예정으로, 도내 군부대와 법무부 사회봉사명령자가 수확 외 운반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에 더해 제주에 처음으로 도입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필요한 인력을 공급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역농협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관내 조합원의 요청에 따라 계절근로자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이른바‘품앗이’가 가능한 사업이다.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자로 선정된 위미농협에서는 현재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 50명의 선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10월부터 5개월간 감귤 수확과 감귤유통센터 감귤 선별 작업 등에 계절근로자가 투입된다.

감귤수확철에 대비한 ‘농업인력지원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도 및 행정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등은 감귤 수확시기에 맞춰 농업인력지원 종합상황실을 10월 4일부터 12월 22일까지 운영한다.

각 종합상황실에서는 도내·외 유무상 인력공급 상황 파악 및 해당 사항을 상호 연계 하에 공유하고 점검하는 등, 지역농협 등에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업인력 공급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경우. 도·행정시·농협중앙회 제주본부가 협력해 문제를 해소하는 데 노력한다.

한편, 마늘 수확시기 인력공급을 포함해 올해 8월 말 기준 제주도가 지원한 농업인력은 3만 7627명이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1만 4031명의 유·무상 인력을 지원했고, 김녕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2,971명,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만 625명이나 지원했다. 이는 올해 농번기 영농인력 공급 목표인 4만 1000명 중 92%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5월 마늘 수확시기에 제주대 대학생으로 구성된 농촌사랑봉사단을 운영한 것도 큰 성과이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본격 도입으로 8월 말 기준으로 `23년 인력수급계획의 92%를 달성할 수 있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감귤 수확시기 농가에 최대한의 인력을 공급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0월 입국 예정인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차질 없이 도입돼 농업 현장 일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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