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 ‘제주에서 여순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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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 ‘제주에서 여순을 바라보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0.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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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 안내 포스터

제4회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이 오는 10월 25일 제주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에서 여순을 바라보다’를 개최된다.

지난해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두 번째로 지난 10월 19일 여순항쟁 제75주기 정부합동추념식이 전남 고흥에서 열렸다.

오랫동안 여순사건으로 불려져왔던 여순항쟁은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제주4.3 진압을 위한 출동 명령을 거부하고 봉기를 일으키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군인들과 이에 동조한 일부 시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다수의 민간인들이 희생됐다.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1949년 전라남도에서 조사한 결과 1만1131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4.3평화기념관 입구에 누워 있는 백비에 4.3에 대한 명칭이 온전히 새겨지지 않은 것처럼 여순항쟁도 아직 ‘사건’, ‘반란’, ‘항쟁’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4.3과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제주에서 여순항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짚어보게된다.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은 제주교구 사제들과 수도자, 교구 평신도협의회 외에 지역 국회의원 3명과 제주도청 및 제주도의회, 제주시청 및 서귀포시청, 경찰청 신우회와 가톨릭언론인모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5일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교구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하고 있는 제16차 시노드 결과를 주교회의에 보고한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제주 인권과 평화, 생태, 환경 등 제주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교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을 출범시켜 이번 포럼까지 4차례에 걸쳐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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