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월 1일부터 소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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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1월 1일부터 소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추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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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사용분 초도물량은 2만마리분, 1일 오후 도착 예정
- 도내 사육 소 4만 2000여마리 대상… 7일까지 접종 완료 목표
- "올바른 면역 형성 위해 반드시 피하 접종법으로 접종해야"
소 럼피스킨병 예방백신 접종 방법 및 주의사항.

소럼피스킨병 유입차단을 위해 오늘(11월 1일)부터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 럼피스킨병의 유입 차단과 정부의 전국 소 럼피스킨병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도내 사육 소에 대한 긴급접종을 추진한다고 31일 오후 밝혔다.

백신접종은 제주도 사용백신 초도물량(2만 마리분)이 도착하는 11월 1일부터 개시된다.

접종대상은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소 4만 2000여 마리다. 50두 이상 사육농가(전업농가)는 백신을 공급받아 자가 접종하고, 50두 미만 사육농가(소규모농가)에 대해서는 접종지원반이 접종을 한다.

공급되는 백신은 총 3차에 나눠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서귀포시축협에서 전업농용 백신을 농가에 공급하며, 소규모농가용 백신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접종지원반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을 공급받은 농가는 백신제조사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 사육하고 있는 모든 소에 대해 접종해야 하며, 접종 개체에 대한 접종내역을 기록·관리 해야 한다.

특히 럼피스킨병 백신은 접종방법이 피하접종(피부와 근육 사이에 접종)으로 올바른 면역형성을 위해 반드시 피하 접종법으로 접종해야 한다. 근육접종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접종 시 면역형성이 안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규모 농가는 수의사 1인과 보정인력 1~3명으로 구성된 접종반이 농가를 방문해 접종을 실시한다.

11월 7일까지는 모든 접종대상 가축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소 럼피스킨병은 10월 30일 기준 제주와, 경북지역을 제외한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전북, 경남 등 8개 시도에서 67건이 발생 중이다.

제주도는 럼피스킨병 유입 및 발생 방지를 위해 모든 소의 타 시도 반출·입 금지, 공항만 차단방역 강화, 거점소독시설(10개소) 운영 강화, 가축시장(2개소) 폐쇄를 비롯해 방제차량 40대(축산부서 29, 보건소 6, 축협 5)를 동원해 축사 주변 등에 대한 소독 및 해충방제를 추진 중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 사육농가는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방법(피내접종)을 준수해 올바른 면역이 형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특히 면역항체가 형성되는 3주간은 지속적인 방역관리가 이뤄져야 하므로 농장 내외부 소독과 해충방제 등 차단방역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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