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교육청, 제주 미래와 교육 발전 위한 공동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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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교육청, 제주 미래와 교육 발전 위한 공동협력 합의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1.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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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돌봄 수요 대응, 제주인 학교설립사 정립 등 10개 안건 논의… 합의서 채택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일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 미래와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를 채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증가하는 초등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형 돌봄모델의 정착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1일 오후 3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 미래와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래 15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공동의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을 비롯해 한동수 도의원(행정자치위원회), 오승식 도의원(교육위원회) 등이 참석해 초등돌봄 및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등 10개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는 도와 도교육청 간 연 1회 개최해온 교육행정실무협의회를 2회 마련하는 등 실무 협의를 확대하고, 교육행정협의회에 10개 안건을 상정·합의했다.

협의회에서는 ▲초등 돌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운영 외에도 ▲제주인 학교설립사 정립 및 홍보 ▲제주 미래신산업 초·중·고 과정 교육 및 인재 육성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추진을 위한 환경교육 강화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추진 ▲제주어 보전 및 육성을 위한 교육 강화 ▲유보통합 추진 관련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학교급식비 지원 및 업무 효율화 추진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노선개선 ▲2024년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안 등 총 10건의 안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지역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를 비롯해 제주형 거점통합 돌봄센터 등 제주형 돌봄모델 정착과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재일제주인과 도민기부, 해녀모금 학교설립 등 제주인 학교설립운동에 대한 사료수집과 정립 및 도민 자긍심 고취를 위한 기획전시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특화교육과 제주미래신산업(청정에너지, UAM, 우주산업, 자율주행 등) 분야 학교 교육을 위해 내년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고, 자유학기제 및 방과 후 프로그램 개설 등 학교 교육과정에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특성화고와 일반고(직업반) 체제 개편 및 학과 재구조화 컨설팅을 통해 교과 신설 및 과목 개편을 추진하고, 이달부터 초·중·고 지역 미래인재양성 교육실무협의회를 통해 논의를 진행한다.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무상급식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소요 비용을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 분담해 지원한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을 확대 운영(연 20회 → 연 50회)하는 등 교육과정에 탈플라스틱정책을 반영하고, 제주어교육 필수시간은 내년 3월부터 초·중·고 학년별 5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도와 교육청은 2024년부터 신규로 특수학교 무상급식비를 공동 지원하고, 양질의 학교 급식을 위해 2024년도 학교 무상급식비는 5%, 친환경급식비는 8.7% 인상함으로써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 급식 지원체계를 갖춘다.

무상·친환경급식은 교육청에서 통합해 예산을 편성하고 일선 학교에 단일사업으로 지원함으로써 사업별 정산에 따른 학교 현장 고충을 해소해 나간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주관 행사와 유관기관과의 교류 협력 시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학생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등하교 시간대 31개 노선에 대해 맞춤형 버스를 투입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안건이 논의된 자리”라며 “합의한 안건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도민들이 변화와 혁신을 체감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오늘 교육행정협의회는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이 서로 머리를 맞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협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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