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80) **느랏ᄒ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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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80) **느랏ᄒᆞ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3.11.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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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느랏ᄒᆞ다
양전형 시인
양전형 시인

(형용사) 힘 빠져 축 늘어지다

[예문]

“우리 아신 ᄒᆞᆫ 이틀 밤고넹이추룩 나얼러뎅겸선게 오널은 아척 인칙셍이 모둠소본 글렌 구들문 ᄋᆢᆯ안 보난, 느랏ᄒᆞ게 누워둠서 ᄂᆞ시 오몽을 못ᄒᆞ쿠덴 ᄒᆞ관테 이놈의 ᄌᆞ석 작산게 이거 무시거꼬 ᄒᆞ멍 잠지패기를 와싹ᄒᆞ게시리 와작착 ᄀᆞᆯ겨불어십주. 게난 어가라 일어나긴 ᄒᆞᆸ데다마는 일은 졸바로 못ᄒᆞ연 궨당덜신디 ᄌᆞᆫ다니 하영 들어십주”

[낱말]

[아시] = 아우

[밤고넹이추룩] = 밤고양이처럼, (밤+고냉이+추록), 고냉이(고양이), ~추록(~처럼)

[나얼르다][나어르다] = 나서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아척] = 아침

[인칙셍이][일찌거니][일찌겡이][일찍셍이] = 일찌감치, 일찌

[모둠소본][모둠벌초] = 친족이나 자손들이 모여 함께하는 벌초, 모둠+소본(소분)

[글렌] = 가자고

[ᄋᆢᆯ다] = 열다, 열다의 겹아래아

[누워둠서] = 누운 채로

[ᄂᆞ시] = 도저히

[오몽] = 움직임

[못ᄒᆞ쿠덴] = 못하겠다고

[ᄒᆞ관테] = 하길래

[작산 게] = 다 큰 게

[*와싹ᄒᆞ게끔] = 따끔하게끔

[와작착] = 힘껏 때릴 때 나는 소리

[ᄀᆞᆯ기다] [ᄀᆞ리다] = 갈기다

[ᄀᆞᆯ겨 불어십주] = 갈겨 버렸지요

[게난] = 그러니까

[어가라][어ᄀᆞ라][어거라][어그라][어그레][위ᄀᆞ라] = 당장, 어떤 요구나 행동에 바로 대응하는

모습

[졸바로][졸바르] = 똑바로

[궨당][권당] = 같은 혈족, 친척

[궨당덜신디] = 혈족들에게

[ᄌᆞᆫ다니] = 잔소리

[하영] = 많이

[들어십주] =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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