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관 지포 김구 통해 제주-전북 학술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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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관 지포 김구 통해 제주-전북 학술 교류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1.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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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세미나 개최 …제주 판관 김구의 위민정신 기리고 문화 교류 논의
'지포 김구 선생 전북-제주 교류 학술세미나'가 지난 28일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열렸다. 지포 김구는  고려 고종 21년(1234년) 제주판관으로 도임한 문관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포 김구선생 전북-제주 교류 학술세미나’가 지난 28일 오후 2시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1234년(고려 고종 21년) 제주 판관으로 도임한 지포 김구 선생이 제주에서 펼친 위민정신과 돌담문화의 시초에 대해 김순이 전 제주문화원장과 김동호 지포 김구기념관 관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종합토론에는 강민경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와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김순이 전 원장은 ‘김구의 밭담 시책에 담긴 휴머니즘’을 통해 김구 판관이 제안한 ‘밭담 쌓기’는 “권세가들이 힘없는 백성들의 땅을 빼앗는 상황에서 땅의 경계를 정하고, 말과 소로부터 작물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시책이자 영구적 해결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지포 김구 관련 유적을 통한 전북-제주 교류사 검토’에 대해 발표한 김동호 관장은 “전북과 제주는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류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실체가 불분명한 만큼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번 교류학술대회에 참여한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과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양 지역 간 활발한 교류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엔 제주에서, 하반기엔 전북에서 번갈아가며 후속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제주와 전북의 문화교류를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포(止浦) 김구(金坵, 1211~1278)

ㅇ 출 신 : 전라북도 부안

ㅇ 활동분야 : 문신 관료, 외교가, 유학자

  부안김씨의 중시조로 본관은 부안, 자는 차산, 호는 지포, 시호는 문정공

  1234년(고려 고종21년) 제주판관 도임 이후 6년 간 제주에서 관료 재직

  『탐라지』 풍속 편에 “김구가 판관이 되었을 때에, 백성에게 고통을 느끼는

  바를 물어서 돌을 모아 담을 쌓아 경계를 만드니, 백성들이 편안하게 여겼다”고 기록

  1991년 제주시 삼양동 제주민속박물관 내 ‘돌문화의 은인 판관 김구 선생 공적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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