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지역특화작목 ‘메밀’ 연구성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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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지역특화작목 ‘메밀’ 연구성과 탁월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2.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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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자 공급 체계구축으로 국산 ‘양절’ 품종 점유율 크게 뛰어
- 가공상품 2종 개발, 전과정 기계화로 생산성 증대, 저장 조건 구명
지역특화작목 육성 사업 연구 성과 평가에서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역특화작목 메밀에 대한 연구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 육성 사업’ 연구성과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작목 69개 중 지난 10월 우수사례를 추천받아 11월 서류심사를 거쳐 3개 작목을 선정했다.

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작목 ‘메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며 △전국 최초 국내 육성 메밀 우량종자 공급 체계 구축 △제주 메밀 소비 확대를 위한 가공상품 개발 △제주지역 메밀 안정생산 기술개발 △유관기관과의 협업 성과가 인정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8년 제주 지역에 적합한 국내육성 ‘양절’메밀을 선발했으며 매년 우량종자 생산 채종단지를 운영하며 우량 보급종을 생산해 도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0.8%에 불과했던 국산 메밀 품종 점유율은 2023년 23%로 크게 증가했으며, 재배농가의 생산성은 28% 향상됐다.

올해부터는 종자검사와 생산장려금을 지원하며 보다 순도 높은 종자 공급에 노력했다.

또한 제주산 메밀의 부가가치 향상 및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영농조합법인과 협업해 메밀건면과 메밀커피를 개발했다.

개발된 시제품의 소비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메밀건면 4.22점, 메밀커피 3.62점으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적 성과로는 △전 과정 기계화를 통한 생산성 86% 향상 △수확 후 저장조건(10℃이하 저장) 구명 △뒷그루 작물 설정(메밀 2기작 대비 메밀-나물콩 재배 시 조수입 63%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더불어 △국립식량과학원(고령지농업연구소)과의 일반메밀 2품종 공동육성(출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의 메밀 건조제 잔류성 시험 △제주메밀협의회(생산자단체)와의 채종단지 운영 및 가공상품 개발 등 협업을 통해 성과를 도출했다.

이성문 농업연구사는 “앞으로도 재해에 강한 메밀 품종을 보급하고 우량종자 채종단지를 지속 운영하는 등 제주 메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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