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지역사회건강지표 전국 대비 '빨간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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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지역사회건강지표 전국 대비 '빨간불'… 심각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2.20 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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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발표
- 제주도, 비만율,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최상위
- 만 19세 이상 성인 대상 총 17개 영역·145개 문항 설문조사
- 흡연율·비만율 전년대비 감소… 고위험 음주율은 개선 필요
지역사회건강조사 지표 발표 결과 제주지역 비만율과 뇌졸중, 심근경생증 인지율이 최상위이고, 걷기실천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지표 발표 결과 제주지역 비만율과 뇌졸중, 심근경생증 인지율이 최상위이고, 걷기실천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들의 비만율과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전국 최상위권이고, 걷기실천율이 가장 낮는 등 지역사회건강지표상 빨간불이 들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결과 활용의 적시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시기를 3개월 당겨 5월 16일부터 실시하여 결과를 연내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책 수립과 시행에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다.

올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752명(제주 5029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145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784가구·502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제주지역의 주요「건강행태 영역」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비만율(자가보고)은 36.1%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지만,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62.7%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으며 전국은 전년(66.1%)보다 0.7%p 증가한 66.8%로 조사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7%로 전년 대비 2.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24.2%)보다 1.0%p 증가한 25.2%였다.

걷기 실천율은 41.0%로 전년 대비 5.7%p 증가했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은 전년(46.8%)보다 0.6%p 증가한 47.4%였다.

영양표시 활용률은 85.5%로 전년 대비 3.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84.3%)보다 1.7%p 증가한 86.0%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율은 19.1%로 전년 대비 2.8%p 감소해 개선추세를 보였으며, 전국은 전년(19.7%)보다 0.4%p 감소한 19.3%로 조사됐다.

월간 음주율은 53.8%로 전년 대비 3.5%p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14.0%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은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3.5%로 전년 대비 1.5%p, 우울감 경험률은 5.1%로 전년 대비 0.6%p 줄었다.

제주지역의 「만성질환 관리 영역」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18.6%로 전년 대비 1.9%p 감소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도 6.3%로 전년 대비 1.7%p 감소했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대비 크게 증가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75.6%로 전년 대비 4.7%p,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71.1%로 전년 대비 8.8%p 증가해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는 ‘24년 2월 중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지표는 더 좋게, 나쁜 지표는 개선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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