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모두 청룡의 기운을 받아 더 큰 도약 이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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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모두 청룡의 기운을 받아 더 큰 도약 이뤘으면~"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2.3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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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024년 새해 서면 인터뷰
- "행정 전반에 혁신문화 접목 역동적인 제주사회 만들겠다"
- "긴축예산으로 팍팍해진 재정문제, 역외세원 확보 등 노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24년 1월 1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 항공우주산업 및 UAM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에너지 대전환, 새해 살림살이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청룡의 해인 갑진년 2024년 새해 벽두에 도민 여러분 모두 청룡의 기운을 받아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경제일보와 2024년 신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새해 첫 인사를 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정은 2024년 과감한 혁신으로 행정의 틀을 바꾸고, 도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안겨드리겠다”면서 “관행적 사고를 탈피하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적극 행정으로 일 잘하는 도정으로 한 번 더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도 본청은 물론 행정시와 43개 읍·면·동, 출자·출연기관, 중간 지원조직까지 행정 전반에 혁신 문화를 스며들게 해 역동적인 제주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도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 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오 지사는 취임 후 큰 관심을 가져온 ▲항공 우주산업이나 UAM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 제주행정체제 개편 추진 ▲청정그린수소 등 에너지 대전환 사업 ▲긴축예산으로 인한 팍팍한 살림살이에 대한 대처 등에 대한 새해 구상을 밝혔다.

 

- 지난 한해를 잠시 되돌아본다면 성과와 아쉬움도 적지 않았을텐데...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통령 표창만 12차례 수상했다. 역대 어느 도정도 이루지 못한 이같은 값진 성과는 우리 공직자들과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 산업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고 있다. 꿈의 에너지인 ▲그린수소 상용화 성공과 ▲국내 최초의 관광형 UAM 상용화, 민간 우주산업, ▲그린·레드·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은 대기업과 연관 기업들의 투자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제주가치 통합돌봄’ 시행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보살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갈등 현장을 직접 찾아 도민들과 소통하고 갈등을 줄인 것도 성과입니다.

그러나 정책의 성과를 도민께서 실제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 부족하지만 올해부터 주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도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민생 현장에서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정책 홍보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취임 후 우주산업이나 UAM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을 강조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준비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뭔가 나오게 될까요?

“민선 8기 도정이 집중하는 미래산업 중에 우주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4일 중문 해상에서 국내 최초 우리나라 기술로 민간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제주가 민간 우주산업 최적지임을 증명했습니다.

2024년은 제주 민간 우주산업 가치사슬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자체 기술로 제작한 우주발사체를 제주 해상에서 우주로 쏘아 올릴 것입니다.

한화시스템에 이어 페리지까지 발사에 성공하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발사 분야의 기술 국산화를 제주에서 이루는 결과가 됩니다.

컨텍은 한림읍 상대리에 우주지상국 2단계 구축사업(7기)을 완료해 총 12기의 우주지상국 운영할 것이고, 특히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가 상반기에 착공 예정으로, 한화시스템이라는 앵커기업이 들어서면 연관 기업들의 입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정은 기회발전특구 등의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전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과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도심항공교통 분야를 보면, 전국 최초로 관광형 UAM 상용화가 순항 중으로 올해 제주공항과 성산, 중문의 하늘길을 잇는 관광형 UAM 도입을 위한 버티포트가 구축되기 시작합니다.

2023년 10월 세계 최초로 미국연방항공청(FAA) 인증이 유력한 UAM 기체 제작사 조비항공(Joby Aviation)과 상호협력 MOU를 체결, 국내에서 가장 먼저 관광형 UAM 상용화에 성공할 것입니다.

한화와 UAM 기체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오버에어(Overair)와도 MOU를 체결했습니다.

제주에 UAM 제조‧유지‧보수‧운용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유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UAM법’)」이 국회를 통과(2023년 10월)돼 UAM법에 따른 ‘UAM 시범운용 구역’에 제주가 가장 먼저 지정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제주 UAM 상용화 및 드론 활성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내 10개 공공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신년 인터뷰에서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 다음은 지난 2006년 기초 자치단체인 4개 시군이 제주특별자치도로 통합되며 쌓인 도민 욕구를 해소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 중인데 올해 계획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민사회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고,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행정체제 개편에 도민 뜻을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연구용역을 추진할 때도 도민 공론화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둔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2023) 말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지난 11월 26일 도민참여단 숙의 토론회에서 대안으로서 시군 기초자치단체 모형과 3개 행정구역이 선정됐고,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 논의 후 권고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제주도청 실무선에서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협의 중으로, 조만간 국회 법사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주민투표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만약 행정체제 개편으로 의견이 모인다면 2026년 7월에 제주형 행정체제가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 순수한 물을 청정 전기에너지로 전기분해 하여 만든 그린수소 버스 운영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새해 계획은?

“정부R&D 사업과 더불어 민간 기업 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그린수소 공급과 수요를 위한 기반 시설을 계속 확대·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에 따라 그린수소 생산·보급·활용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수립(‘23.1월)하고, 수소경제 육성 조례 제정(‘23.5월) 등 제도를 마련하는 등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수소충전소를 구축 해 그린수소 상용화로 지난 10월 23일 수소 버스를 공식 개통했습니다. 앞으로 ‘제주형 수소경제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구체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12.5㎿와 30㎿ 수소 생산시설 조성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민간 수소충전소와 이동형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을 비롯해 함덕 수소충전소를 복합충전소로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소버스를 확대하고 수소산업 입지 마을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2024년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경제를 실천하는 지방정부 간의 공유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 2023년 예산이 많이 삭감되어서 새해 살림살이가 어려워질것이라 합니다,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지요?

“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도민에게 힘이 되는 예산을 편성하고자 복지, 1차산업, 경제활력 분야에는 예산이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7조 639억원)보다 2.1% 증가한 7조 2104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러나 내년 정부의 내국세 10.1%(36.3조) 감소와 연동해서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제주 역시 지방교부세가 감소(2300억 원)되고, 지방세도 늘어나지 못하는 여건이 됐습니다.

이에 반해, 기본적인 고정비용(인건비, 공공운영비, 법정비용) 자연증가로 가용재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2500억) 채무비율 15% 이내 범위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행정 내부 경비와 업무추진비, 행사성 경비 등을 절감해 투자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다행히 올해 10월 이후 내수 소비 증가와 수출 증가 등으로 국세 징수 실적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12월 8일 지방교부세가 추가로 1028억 원이 교부되는 등 좋은 징후로 여기고 있고,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도 보통교부세도 추가로 교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리스와 렌트, 항공기, 국제선박 등 이동세원을 중심으로 도민의 세부담 없는 역외세원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역외세원 규모는 2022년 2750억 원, 2023년 1~11월 2409억 원을 확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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