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삶에 어려움 주는 장애 없애 행복한 제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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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삶에 어려움 주는 장애 없애 행복한 제주 만든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12.30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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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학 도의회 의장 2024 신년 대담
- 차기 총선 출마 관련 도민요구가 관건, 1월 10일까지 여지 남겨
- 사적 의견 전제로, 아라동 도의원 보선 민주당 공천 내지 말아야
- "제2공항, 도민사회에 이익이 되는 지혜 모으는데 의회 역량 다해"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024년 신년 대담을 하고 있다.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024년 신년 대담을 하고 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은 2024년 갑진년 새해 도민 모두가 원하는 소망을 향해 힘차게 용틀임하기 바란다며 “도민의 삶에 어려움을 주는 장애물은 제거하고 끊어진 관계는 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도민과 함께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뛰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가진 갑진년 새해 신년대담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2024년은 도민 모두가 자신만의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써나가는데 새로운 시작의 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차기총선 출마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김 의장은 “정당공천제를 취하고 있는데 현역 도의원이 사직하고 나가면 25%의 페널티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도민들의 요구에 의해 얼마든지 결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의원직 사직날짜가 1월 10일까지이므로 그때까지는 여지가 있다. 의장으로서 책임도 무겁다.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일부 도의원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의회 차원의 자체징계 보다는 선출직은 스스로 하도록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귀감삼아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됐던 아라동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것인지의 물음에 대해서는 “의장이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일이다. 지역주민의 대표로 개인만 책임질 일이 아니고 공당으로서 도당이 할 일이다. 제 의견으로는 당이 공천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의회 절대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소속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약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회의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당연하다. 각 의원들이 본분을 잊지 않고 있고, 같은 소속이므로 정책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의원 개개인이 독립적이므로 의원들에 구체적인 지시는 안되고 스스로 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의장이 도민의 대표로 의원을 대신해서 쓴소리를 마다 않고 있다” 했다.

내년도 본예산을 의결한 이후 일부 조정한 것을 묻는 것에 대해서 김 의장은 “예결위와 집행부가 이견이 있을수 있고, 증감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고, 다르다보니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협상이 된다. 합의에 달하지 못하고 본회의에 이르러 일부 조정이 있을수 있다”면서 “차제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집행부와 의회가 지혜를 모아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최근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도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아 국비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관련 기사들을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너무 열심히 했더라”고 했다. “양 행정시 공무원,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도정 주요 공무원들이 정말 엄청나게 노력을 했는데 그런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런 것들이 다 묻히고 국회의원들이 자기네가 다 했다, 이거는 참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신년 대담 모두 발언 및 대담자료에서 “2023년은 제주도와 3차례 상설정책협의회를 개최했고, 규제혁신 공동 TF를 구성하여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했고, 도의회가 제안한 대학생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특별자치시도의회간 지방분권 협력을 모색하는 의정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연내 기본계획 고시가 가능하게 되고 그 이후 ‘제주의 시간’이 되는데 이때 찬반 갈등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장은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실시계획 수립 절차에서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 검증 권한이 제주도에 있고, 이에 대한 동의 권한이 의회에 있으므로, 검증과정에서 도민사회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검증방법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충분한 설명과 의혹해소가 전제되지 않는 한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민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제주도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도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갈등 봉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2024년 신년대담하는 김경학 도의회의장.
2024년 신년대담하는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 의장은 "국토부에서도 전담조직이 꾸려져 제2공항 건설사업 자체는 물론 갈등 관리 및 환경 관련 이슈관리를 추진한다는 데, 이 과정에서 도민사회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으는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농촌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온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위미농협에서 처음 도입하여 성공적이란 평을 받았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감귤 이외의 작물로 확대하고 교유지역의 다변화 및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우리 의회가 새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으로, 일상생활과 현장에서 도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하여 개선하겠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민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새해 의정활동의 가장 큰 주안점은 경제로, 장기적인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며 “올해 11월말까지 내국인 관광객이 1171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비 8.5%(109만명) 줄어들었다. 국내선 항공기 공급석 축소와 해외여행객 증가등이 원인이다. 새로운 융복합 관광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의존해 온 해외관광사업 구조를 개별화·다변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제주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비 부담 완화, 청년층의 제주 유입을 위한일자리 확대, 건설·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 등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연구와 교육을 활성화하고,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면서 “특별자치도시·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광역의회 간 연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도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점검하고, 한편으로는 제주 발전을 위해서 집행부와 균형을 맞추며 적극적인 협력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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