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87)**ᄀᆞ르섞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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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87)**ᄀᆞ르섞으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1.08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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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ᄀᆞ르섞으다
양전형 시인
양전형 시인

(동사) 되는 일을 이리저리 뒤섞어 놓다

 

 

 

 

 

 

[예문]

“멩질도 뒈어가고 알동네에선 ᄒᆞᆫ 칭짜리 도세기 추렴ᄒᆞ영 적 ᄒᆞᆯ 궤기는 ᄒᆞᆫ집이 닷근썩 ᄏᆞ찡이 갈르기로 ᄆᆞᆫ덜 인낙ᄒᆞ여신디, 추렴ᄒᆞ는 날 아칙이 개똥이 아방이 이녁신디열 근 안 주민 설러불켄 ᄀᆞ르섞으는 ᄇᆞ름에 돗추렴은 오꼿 허멩이문세 뒈어불언마씀”

[낱말]

[멩질][멩일] = 명절

[도세기] = 돼지

[추렴ᄒᆞ다] = 공동으로 일을 하거나 돈을 모아 음식을 준비하고 나눠 먹는 일. 도리기

[적][적깔][적갈] = 고기를 적꽂이에 꿰어 익히거나 구운 것,

[궤기] = 고기

[닷근썩] =: 다섯 근씩(한 근 : 600그램)

[ᄏᆞ찡이][ᄏᆞ등이][ᄏᆞ뜽이][크뜽이][크찡이] = 같은 것끼리 나란한 모습

[갈르기로] = 나누기로

[ᄆᆞᆫ덜] = 모두들

[인낙ᄒᆞ다] = 인정하여 승낙하다

[입낙ᄒᆞ다]= 말로 약속하다

[아칙이] = 아침에

[이녁신디] = 자기에게

[주민] = 주면

[설러불다][설러놓다] = (하던 일을)그만두고 치워버리다

[설러불켄] = 설러버리겠다고, 

[ᄀᆞ르섞으다][ᄀᆞ로섞으다] = 가로섞으다. 이리저리 어지럽게 헝클어놓다

[ᄇᆞ름에] = 바람에

[오꼿] = 그만. 기어이

[허멩이문세][헤멩이문세] = 증거나 소용이 없는 허망한 문서

[뒈어불언마씀] = 돼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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