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아 해녀화가, 제주도 해녀박물관서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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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아 해녀화가, 제주도 해녀박물관서 기획전 개최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1.15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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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에서 수면 위 촬영한 사진서 영감 '떠다니는 섬' 시리즈 구상
- 해녀박물관, 회화·사진·공예 등 다양한 전시…예술활동 활성화 기대
제주도해녀박물관 나경아 '나는 어쩌다 해녀가 되었다' 기획전 포스터.

태흥2리어촌계에서 물질을 하는 나경아 해녀 화가의 ‘나는 어쩌다 해녀가 되었다’ 작품전이 제주도 해녀박물관 기획전으로 3월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나경아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서귀포 법환 해녀학교에서 해녀에 대한 꿈을 키웠다. 현재는 태흥2리 어촌계에서 물질을 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물질할 때 카메라를 들고 가서 물질기록을 남기고, 물속에서 수면 위를 촬영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떠다니는 섬’ 시리즈를 구상했다. 테왁의 색감을 잘 표현한 ‘출근길’, 바다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풍경’이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도내 해녀들이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해녀아티스트 작품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나경아 해녀의 전시회가 첫 전시다.

이번 기획전은 본업인 물질을 하며 그림과 사진, 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적이다.

해녀박물관은 연중 다양한 장르의 해녀작가들을 발굴해 전시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녀박물관은 2021년부터 지역주민들과 작가들이 친숙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갤러리를 운영하며, 연간 20회 이상의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도 업사이클링 작품, 캘리그래피 작품전, 출향해녀 사진전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갤러리를 통해 제주여성, 민속, 해양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해녀박물관이 지역예술인과 도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도내 곳곳에서 활동하는 해녀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삶과 혼이 담겨있는 작품들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해녀작가들이 재능을 더욱 키워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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