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새소비처 개척·분산출하 효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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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새소비처 개척·분산출하 효과 등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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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운영 확대
- 농산물 분산출하 효과 및 농업인 소득증대 기대, `23년 19억 원 → `24년 37억 원 -
제주농산물이 내륙거점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농산물 분산출하 및 산지가격결정권, 새로운 소비처 개척 등 여러 효과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산물이 내륙거점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농산물 분산출하 및 산지가격결정권, 새로운 소비처 개척 등 여러 효과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사업으로 추진중인 내륙거점 통합물류 지원사업이 산지 가격결정권을 확보함은 물론 농산물 분산 출하 및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 긍정적인 효과를 냄에 따라 올해는 더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도담물류(경기 용인), ㈜농협물류(경북 칠곡), ㈜제이비엘(전남 영암) 등 3곳에 내륙거점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륙거점통합물류센터 운영은 제주 농산물을 도외에 출하할 때 해상 운송단계를 거쳐야 하는 물류체계 개선을 통해 물류비를 줄이고자, `22년 순수 지방비로 진행한 시범사업을 거쳐 `23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통합물류 시행 이전에는 제주 농산물이 육지부 도매시장 경매 후 중도매인이 소비처로 배송하는 구조여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 출하가 집중될 경우 가격 하락 위험이 상존한다.

그러나 내륙거점 통합물류를 통해 산지 가격결정권을 확보할 수 있고, 전국 분산 출하를 유도해 농가의 수취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강원도와 경상권 등 물류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거점물류센터에서 다종의 상품을 소량으로 분산 적재하여 차량 단위로 유통시킴으로써 물류비를 크게 줄일수 있게 됐다.

특히 통합물류를 이용해 제주 농산물이 납품된 전국 소비처는 ‘22년 320여 곳에서 ‘23년 630여 곳으로 약 96.9% 늘어나 새로운 소비처 발굴로 다양한 판로 개척 및 분산 출하의 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방법으로 거점물류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동일품목 가락시장 대비 ’23년 농가 수취 가격이 ’22년보다 6~54%까지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 농산물 통합물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비를 ‘23년도 9억 5000만 원 대비 95% 증가한 18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 37억 원을 투입해 3개 거점물류센터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업 지원대상은 계통출하 등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제주 원예농산물이며, 농산물 판매(경락)가격 정산 시 차감되는 물류비를 행정에서 사전 지원해 실질적으로 농가 수취가격을 높여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제주도는 이달 중 행정,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3년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최적의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23년에 총사업비 19억 원 규모로 3개 내륙거점물류센터를 선정하고, 내륙거점물류센터에서 소비지까지 가는 운송비의 90%를 지원했다. 총 사업물량은 1만 5000톤에 달해 전년 6000톤 대비 물량이 150% 증가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지원 사업은 제주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작년 대비 국비를 95% 추가 확보해 추진 중”이라며 “최근 월동채소류 가격 하락 등에 따른 농가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물류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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