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 넘어 공동 번영과 평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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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 넘어 공동 번영과 평화 이끈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1.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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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도지사, 나카소네 히로후미 한일협력위원회 일본 이사장 면담
- 제주-도쿄 직항로 재개·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성공 개최 협력 약속
오영훈 지사가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 특히 군마현 소재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문제와 관련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한일협력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일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넘어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7일 도쿄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한일협력위원회 일본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사단법인 한일협력위원회는 1969년 설립된 한국과 일본의 민간 분야 최대 교류단체로 양국의 현안 해결과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이사장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의 장남으로 일본 외무대신(장관)을 역임했으며 1986년부터 현재까지 참의원(13선)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오영훈 지사와 나카소네 이사장은 한일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으며, 가장 먼저 제주-도쿄 직항로 재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영훈 도지사는 “올해 하반기 내로 제주와 도쿄를 잇는 하늘길을 다시 연결하겠다”며 “직항로 운항 항공사에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소네 이사장은 “관광객의 왕래를 위해서라도 직항로는 꼭 필요하다”며 “한일협력위원회도 한국과 일본 공항 담당 정부 부처에 제주-도쿄 직항로 재개를 요청하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영훈 지사와 나카소네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도 뜻을 모았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와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워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관광객 교류는 물론 그린수소와 우주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일본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가 한일협력위원회 나카소네 이사장을 면담하고 있다. 

나카소네 이사장은 “제주와 일본의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국가 간, 지방 간 합의에 기초한 신뢰 관계를 지키며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함께하자”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와 나카소네 이사장은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한일협력위원회 제58차 합동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국회 참의원(13선)을 만나 한일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를 일방적으로 철거해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어 “일본 전역에 조선인 추도비와 비슷한 시설물이 150여 개 설치되어 있다”며 “군마현 추도비 철거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번지면 한일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현명한 해법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마현 출신인 나카소네 참의원은 “군마현과 시민단체가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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